'운동권 청산' 나선 조정훈...유시민 향해 "한판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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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청산'을 내년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조정훈의 민주주의가 옳은지 유시민의 민주주의가 옳은지 국민 앞에서 당당히 검증받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22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유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절대 칭찬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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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盧가 들었다면, 유시민 비판했을 것"
"국민 앞에서 누가 옳은지 검증 받아보자"
'운동권 청산'을 내년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조정훈의 민주주의가 옳은지 유시민의 민주주의가 옳은지 국민 앞에서 당당히 검증받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22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유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절대 칭찬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앞서 1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조 의원은 자연다큐에 잘 나오는 박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비슷한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의 외곽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고는 왜 반대편에 가서 활동을 하느냐"고 비난했었다.
유 작가는 "(조 의원이) 자기는 그대로인데 민주당이 변했다고 하는데, 내가 밖에서 볼 때는 민주당은 그대로이고 본인도 그대로"라며 "원래 뻐꾸기인데 박새인 것처럼 해서 일단 (알을) 깨고 난 다음 박새 새끼들을 밀어내고 그다음 날아서 저쪽으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분들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과대망상, 주체역량에 대한 과대평가"라며 "자기가 수술용 매스라면 어느 당이든 괜찮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는 수술용 매스가 아니다. 그런 날카로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의 말처럼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시민당은 '소수당과 시민단체의 비례연합'이라는 취지를 내세웠지만, 민주당 위성 정당에 불과했고 실제 비례대표에 당선된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조 의원은 '시대전환'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을 비롯해 다수 의석을 이용한 입법 강행 사례에 염증을 느껴 민주당과 각을 세워왔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태 기저에는 운동권 중심의 전체주의가 깊게 깔려 있다고 보고 대한민국과 진보의 미래를 위해 22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운동권 청산'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조 의원은 "소수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무조건 단일대오, 우리를 위해서는 항상 한목소리를 내서 집단주의로 상대방과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다양성을 존중하는 진보의 미래가 맞느냐"며 "다양한 목소리를 그냥 눌러서 묵살해 버리는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의 모습을 노 전 대통령이 과연 살아계셨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한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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