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회사 도착이 출근시간"…세대별 차이

최승우 2023. 7.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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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10명 중 6명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출근 시간은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다만 세대별로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로 불리는 기성세대의 경우 '출근 시간은 회사 도착 시간'이라는 응답이 56.2%로 조사됐다.

반면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43.8%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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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정시출근·1~2분전 출근 선호 안해"
MZ세대 "20~30분전 출근 선호하지 않아"

직장인의 10명 중 6명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출근 시간은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또한 적당한 출근 시간에 대해서는 젊은 층과 기성세대의 인식이 갈렸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1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에 대해 기획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세대별로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로 불리는 기성세대의 경우 ‘출근 시간은 회사 도착 시간’이라는 응답이 56.2%로 조사됐다. 반면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43.8%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비부머보다 젊은 층인 X세대 응답자들은 60.2%가 ‘회사 도착 시간’, 39.8%가 ‘업무 시작 시간’이라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업무 시작 시간’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 중 35.7%만이 출근 시간을 ‘업무 시작 시간’이라고 인식했다. ‘회사 도착 시간’이라는 응답자는 64.3%였다. 가장 젊은 Z세대의 경우는 응답 비율이 X세대와 일치했다.

[이미지 출처=(주)피앰아이 제공]

‘오전 9시 출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몇 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에 대한 선호도가 30% 이상으로 높았다. ‘정시 출근’ 및 ‘1~2분 전 출근’에 대해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20~30분 전 출근’을 선호하지 않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10분 전 출근’이 33.6%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분 전 출근’ 15.1%,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 12.1%의 순이었다. X세대는 ‘10분 전 출근’이 34%로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는 ‘10분 전 출근’이 31.2%, ‘5분 전 출근’이 21.7%, ‘9시 정시 출근’이 16.6%, ‘9시 1~2분 전 출근’이 10.9%, ‘20분 전 출근’이 9.9%, ‘30분 전 출근’이 3.1% 순이었다

[이미지 출처=(주)피앰아이 제공]

Z세대는 ‘10분 전 출근’이 33.6%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동일했다. 다만 ‘9시 정시 출근’과 ‘9시 1~2분 전 출근‘, ‘5분 전 출근’을 합한 비중은 47.8%로 절반가량을 차지,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출근 시간으로 인해 직장 내에서 갈등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직접 경험했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22.3%였으며,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36.1%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세대 간 가치와 행동 방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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