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아라가야 홍보 위해 23개 시군 실무자가 한자리에 [함안소식]

최일생 2023. 7.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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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에선 21일 아라가야 홍보를 위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실무자 초청 탐방이 열렸다. 이날은 23개 시군에서 50여명의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 초청 탐방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소속 실무자를 초청해 아라가야문화를 홍보하고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함안군청 3층 회의실에서 함안부군수의 인사말씀과 아라가야 소개에 이어 오전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연꽃테마파크와 무진정 등을 둘러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가야문화라는 공통적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시·군 상호간의 공동발전과 영호남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2월에 발족했다. 현재 5개 광역단체와 24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조근제 함안군수가 가야문화권협의회 제9기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가야문화권 지역·관광자원 상생발전 연계전략 수립 등 시·군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가야고분군은 경남의 함안 말이산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과 경북 고령의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 있다.

이에 세계유산 등재와 연계하여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함안군에서는 말이산고분군 주변 경관 보존과 관광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더불어 세계유산도시로서의 도시이미지 구축사업·아라가야 핵심 유적 연계사업 등 세계 수준의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가야문화권 지자체 간에 결속을 강화하고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즈음에 아라가야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함안군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선정

함안군은 ‘함안군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당신의 장롱 속 함안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함안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보존발굴하기 위해 3월13일부터 6월19일까지 개최됐다.

군의 적극적인 홍보 결과 총24명이 445점의 기록물을 응모했다. 응모한 기록물에는 벽보, 신분증, 수해복구, 교육사진, 위촉장 등 행정분야와 전화번호부, 종교사진, 감사장, 관혼상제에 관한 내용의 생활분야, 30년에 걸친 초·중·고 교과서 등 교육분야의 다양한 기록물이 응모됐다.


응모작들은 1차 예비심사를 거쳐 2차 최종심사에서 블라인드 심사로 10명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함안과 관련한 적격성, 희소성, 정보성, 활용성, 보존성 등을 공정하게 심사했다.

대상은 조희수 씨의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법수면의 추억이 정리된 앨범’이 선정됐다. 함안군의 역사, 문화, 인물, 관혼상제 등이 모두 포함된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2명 이상모, 안공수 △우수상 3명 강병욱, 이현생, 이명성 △장려상 4명 김현우, 황용복, 백강흠, 조용득  이 응모한 기록물이 선정됐다.


수상작의 내용을 보면 △1980년 함안향교에서 발간한 함주지 △1960년대 고리대가 성행할 시대의 서류 △100년전 부의록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을 알 수 있는 자료 △ 1970년대의 함안군청 전경 등 당시의 현대사를 읽을 수 있는 기록물들이다.

군 관계자는 “공모전에 소장 기록물을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응모하신 소중한 기록물은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10월에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전시회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젊은 세대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옛 함안의 모습을 선사해서 애향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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