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데뷔전 결승골...PSG 이강인은 경기 중 부상

박린 2023. 7.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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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조규성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진 미트윌란 SNS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25)이 덴마크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조규성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3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개막전 흐비도우레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파울리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했다. 작년 11월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골로 연결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미트윌란 조규성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진 미트윌란 SNS


앞서 조규성은 지난 11일 이적료 260만 파운드(43억원)에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조규성은 11일 만에 치른 공식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후반 28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될 때까지 73분간 뛰었다. 앞서 전반 24분에 동료에게 킬패스를 찔러줬던 조규성은 1분 뒤에는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슛을 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한창 K리그 시즌 도중에 유럽에 합류한 조규성은 컨디션이 좋았다.

미트윌란 조규성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진 미트윌란 SNS


경기가 1-0으로 끝나면서 조규성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조규성은 맨 오브 더 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통계업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팀 내 2번째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 미트윌란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조규성이 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 사진을 올렸다. 경기 후 홈팬들 앞에 다가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영상도 올렸다.

조규성은 “데뷔전을 치르고 골까지 넣어 더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덴마크 축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하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파리생제르맹 이강인(가운데)이 프리시즌 경기 도중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한편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2)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프랑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출전해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9일 이적료 2200만 유로(315억원)에 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데뷔전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2차례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 7분에는 코너킥도 찼다. 전반 28분에는 감각적인 턴 동작으로 상대에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특유의 드리블은 물론 전방을 향해 전진패스를 찔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치라프 하키미와의 호흡도 괜찮았다.

하지만 전반 43분 이강인은 고개를 숙인 채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스스로 걸어서 벤치로 물러났다. 이강인이 매만진 부위는 햄스트링 쪽이다. 진단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햄스트링 부상일 경우 회복까지 최소 2~3주 이상 걸린다.

파리생제르맹 이강인. 사진 PSG SNS


PSG 선수단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아 투어를 위해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등과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25일 일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 등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PSG는 한국에서는 다음달 3일 부산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데, 이강인은 몸상태에 이상이 없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한편 PSG 음바페는 이날 르아브르전에 교체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돼 부산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결장할 예정이다. 명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연장 계약을 거부하면서 팀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나길 원하는데, 그럴 경우 PSG는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길 수 없다. 음바페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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