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맹활약, 울산의 왼발 '이동경' 돌아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푼 꿈을 안고 독일 분데스리가(샬케 04, 한자 로스토크)에 도전했다가 맘껏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돌아온 울산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이 21일 밤 빅 크라운에 찾아온 1만3073명 홈팬들 앞에서 1골 1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2게임 연속 패배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단독 1위 울산 현대가 21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빅 크라운)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게임에서 K리그 복귀 두 번째 게임에 나선 이동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재철 기자]
부푼 꿈을 안고 독일 분데스리가(샬케 04, 한자 로스토크)에 도전했다가 맘껏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돌아온 울산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이 21일 밤 빅 크라운에 찾아온 1만3073명 홈팬들 앞에서 1골 1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2게임 연속 패배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단독 1위 울산 현대가 21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빅 크라운)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게임에서 K리그 복귀 두 번째 게임에 나선 이동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믿고 쓰는 '이동경'의 왼발
지난 12일(수)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으로 K리그 초록 마당에 돌아온 이동경은 웃지 못했다. 추가 시간에 터진 에르난데스의 극장 결승골 때문에 9위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졌기 때문이다. 비교적 많은 승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던 울산 현대는 바로 이어진 수원 블루윙즈와의 어웨이 게임(7월 15일, 빅 버드)까지 1-3으로 완패하며 큰 충격에 빠졌다.
모처럼 금요일 저녁에 열린 이번 홈 게임까지 충격이 이어진다면 그들의 선두 자리를 의심하는 팬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 위기를 돌아온 왼발 MF 이동경과 베테랑 골키퍼 조현우 덕분에 벗어난 것이다.
이동경의 왼발 실력은 프리킥 세트 피스 첫 골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29분 30초 김민혁의 왼발 인사이드 발리 골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세트 피스로 도운 것이다. 금요일 저녁 빅 크라운이 멋진 조명으로 장식되는 축구 극장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신명나는 울산의 분위기는 5분도 안 되어 귀중한 추가골까지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코너킥 세트 피스였다. 이규성이 왼쪽 코너킥을 변칙적으로 짧게 처리했고 이명재가 이것을 곧바로 가운데 쪽 이동경에게 밀어주었다. 기다렸다는 듯 이동경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약 27미터 떨어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기막히게 휘어날아가 꽂혔다.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준이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랐지만 갈수록 휘어들어가는 공의 궤적을 따라갈 수 없었다. 첫 골이 들어간 뒤 딱 4분 44초만에 이동경의 K리그 복귀골(34분 14초)이 들어간 것이다.
울산 현대는 흥이 올랐지만 이대로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상대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6월부터 여덟 게임을 치르는 동안 승리가 없어서(3무 5패),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지 않기 위해 온힘을 다해 뛰면서 한 골을 따라붙었다. 54분 17초, 왼쪽 윙백 이주용이 재빠르게 흔들며 밀어준 공을 김주공이 받아서 날카로운 왼발 대각선 슛으로 톱 코너를 꿰뚫었다.
이후에도 반전 기회를 잡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홈 팀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호랑이굴을 지켜낸 것이다. 59분 임창우의 왼발 감아차기가 골문 구석으로 날아들었지만 조현우가 자기 오른쪽으로 훌쩍 날아올라 쳐냈고, 후반전 추가 시간 5분도 다 된 시간에 제주 유나이티드 교체 선수 김승섭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낮게 깔려 뻗어왔지만 이번에도 조현우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막아냈다. 이렇게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9위), 수원 블루윙즈(12위)에게 당한 연속 패배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이제 울산 현대는 다음 달 5일(토) 오후 7시 30분 5위 대구 FC를 만나러 DGB 대구은행파크로 찾아가며, 8위 자리도 불안하게 된 제주 유나이티드는 그 다음 날 같은 시각 11위 강원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023 K리그1 결과(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
★ 울산 현대 2-1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 김민혁(29분 30초,도움-이동경), 이동경(34분 14초,도움-이명재) / 김주공(54분 17초,도움-이주용)]
◇ 울산 현대 선수들(4-2-3-1 포메이션)
FW : 주민규(72분↔마틴 아담)
AMF : 루빅손, 이동경(55분↔바코), 강윤구(46분↔엄원상)
DMF : 이규성, 김민혁(72분↔이청용)
DF : 이명재(63분↔조현택),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GK : 조현우
◇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한종무(19분↔헤이스), 서진수, 김주공
MF : 김대환(19분↔이주용), 김건웅(85분↔이기혁), 김봉수, 임창우(85분↔안태현)
DF : 정운(66분↔김승섭), 임채민, 연제운
GK : 김동준
◇ 2023 K리그1 현재 순위표
1 울산 현대 56점 18승 2무 4패 49득점 27실점 +22
2 포항 스틸러스 44점 12승 8무 4패 36득점 27실점 +9
3 FC 서울 37점 10승 7무 6패 41득점 26실점 +15
4 전북 현대 37점 11승 4무 9패 30득점 22실점 +8
5 대구 FC 33점 8승 9무 6패 27득점 27실점 0
6 광주 FC 31점 8승 7무 8패 28득점 25실점 +3
7 대전하나시티즌 30점 7승 9무 7패 34득점 37실점 -3
8 제주 유나이티드 30점 8승 6무 10패 32득점 34실점 -2
9 인천 유나이티드 FC 30점 7승 9무 7패 25득점 27실점 -2
10 수원 FC 20점 5승 5무 13패 26득점 50실점 -24
11 강원 FC 16점 2승 10무 11패 14득점 27실점 -13
12 수원 블루윙즈 15점 3승 6무 14패 23득점 36실점 -13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은순 징역 1년 법정구속... "죽어버리겠다" 고함치다 끌려가
- "문 정부가 4대강 보 해체해 충남·전라 물난리" 주장 '새빨간 거짓'
- 대한민국 모든 학교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 행복청 거짓말했나..."미호강 터지기 50분 전, 중장비 없이 6명 삽질"
- 페미니스트의 체중 감량,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 김건희 여사에게 경고한 <동아>, '윤 정부 큰일났다'는 <중앙>
- 한 초등교사의 흐느낌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웠으면..."
- 최저임금위가 본래 목적을 잊지 않길 바란다
- [오마이포토2023] 법정구속 후 호송차 타는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 6년 전 터진 제방 또 터지고, 역류한 수문은 농지에 물폭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