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습관, 아주 간단하게 개선하는 법

오상훈 기자 2023. 7.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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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습관이란 무의식적인 습관을 의식적인 습관으로 대체하는 인지행동요법이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과 함께 대체습관을 형성하는 인지행동요법이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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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사람들이 많다. ‘신체중심 반복행동장애(BFRB)’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을 만지면 BFRB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연구팀은 대체습관이 BFRB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BFRB를 앓고 있는 성인 268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머리카락을 뽑거나 반복적으로 손톱이나 뺨 안쪽을 깨무는 식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6주 간 대체습관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대체습관이란 무의식적인 습관을 의식적인 습관으로 대체하는 인지행동요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히 신체 한 부분을 부드럽게 만지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6주 뒤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53%가 원치 않는 행동이 줄었다고 보고했다. 약 80%는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6%는 다른 사람에게 대체습관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과 함께 대체습관을 형성하는 인지행동요법이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 스테펜 모리츠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단순히 몸을 가볍게 만지는 인지행동요법이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 외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심리학자인 나타샤 베일런은 “머리카락을 뽑거나 피부를 뜯고 싶은 충동이 있을 때 주먹을 꽉 쥐면 조금 사그라드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 저널(JAMA Dermat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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