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맞춤형 전략 개봉 박두...안세영, 대세 입증하고 시즌 6번째 金 사냥할까

안희수 2023. 7.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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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안방에서 코리아오픈 2연패를 노린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 격파에 나선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3위 천위페이와 격돌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안세영이 2연패 길목에서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세영은 전반기 출전한 BWF 투어 대회에서 8연속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등 성인 무대 데뷔 뒤 가장 뜨거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야마구치 아카네, 타이쯔잉 그리고 천위페이 등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들을 상대로 모두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수 차례 실패의 쓴맛을 안긴 선수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이 대표적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그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뒀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내리 패했다. 시즌 전적은 3승 2패, 통산 전적은 4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중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서 9개 대회만에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뒤 한동안 휴식과 재정비를 가졌다. 특히 세계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 맞춤형 전략을 짜고, 코트 위에서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세영(맨 왼쪽)이 수디르마컵 시상삭에서 천위페이(가운데) 야마구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함께 내린 변화 시도였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양한 패턴을 갖고 있고, 타이밍 싸움에 능한 천위페이에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만의 경기 스타일만 유지하던 이전과 달리 상대에 맞춰 운영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지난 12일 코리아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오픈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 패한 뒤 선수도 이런 방향성에 동의했다고. 

안세영은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믿음을 얻었다. 더불어 세계 톱랭커들과 현재 자신의 격차를 인정하며 “그들처럼 나만의 스타일을 갖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선수의 지향점과 코칭 스태프의 시선 사이 차이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약 한 달 만에 나서는 국제대회. 안세영은 그사이 칼을 갈았다. 

천위페이를 4강에서 넘으면, 야마구치와 타이쯔잉이 맞붙는 다른 쪽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안세영이 ‘대세’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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