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때마다 반복되는 선발 논란, 그러니 태극마크다 [기자수첩-스포츠]

김평호 2023. 7.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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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매번 습관처럼 반복되는 선수 선발 논란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왔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황선홍호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수비수 이상민(성남FC)을 최종엔트리에 선발했다가 논란을 야기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한 논란은 유독 축구나 야구 등 인기 구기 종목서 많이 나온다.

이로 인해 통상 아시안게임을 나서는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지만 여론의 공감을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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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음주운전 전력 이상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서 제외
병역혜택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에 엄격한 잣대 불가피
결코 가볍지 않은 태극마크 무게, 빼어난 실력 못지않게 인성도 평가
황선홍호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수비수 이상민을 결국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했다. ⓒ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매번 습관처럼 반복되는 선수 선발 논란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왔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황선홍호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수비수 이상민(성남FC)을 최종엔트리에 선발했다가 논란을 야기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결국 이상민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한 논란은 유독 축구나 야구 등 인기 구기 종목서 많이 나온다.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의 인맥 논란, 야구대표팀 오지환과 박해민이 자격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유독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놓고 여론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금메달 획득시 얻을 수 있는 병역혜택 때문이다.

일반인이라면 기회조차 없는 병역특례 혜택을 과연 받을만한 자격을 갖췄는지 짚어볼 필요는 있다.

이로 인해 통상 아시안게임을 나서는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지만 여론의 공감을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실력이 빼어난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맞지만 요즘은 선수의 인성까지 평가해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있는지 평가한다.

실제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용우와 정승현이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은 매번 선수 선발 논란을 불러온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타 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고교 시절 폭력 문제로 처벌을 받았던 KBO리그 최고의 투수 안우진은 결국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배구계에서는 과거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지석이 징계를 마치고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유독 국가대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푸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들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높이도 이제 제법 높아졌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게 바로 국가대표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이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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