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송 침수 복구하던 근로자 숨져…“열사병 추정”

권남영 2023. 7. 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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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수해복구 현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한 간이배수장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A씨(56)가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배수장 관련 업체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고용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토사 준설과 대형자루 철거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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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천 제방 복구작업.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수해복구 현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한 간이배수장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A씨(56)가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배수장 관련 업체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고용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토사 준설과 대형자루 철거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가 어지러움을 호소해 의무관 검진 후 차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1시간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관 응급조치가 이뤄진 이후 곧바로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A씨가 수해복구 작업을 하던 오송읍 호계리는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한 궁평리 인근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날씨가 뜨거웠던 것을 빼고 특별히 무리한 작업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경찰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청주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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