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가짜뉴스’ ‘고발’에 정치실종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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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이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자중해야한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 총선까지 진영 대결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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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검찰 정치 부추겨” 지적
박상병 “정치 실종 민낯”
야권에서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이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자중해야한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 총선까지 진영 대결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상대방 죽이기를 극대화 하면서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야권에서 제기한 의혹 중 총 3건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19일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김 여사의 에코백 속 샤넬 가방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또다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총선이 다가올수록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괴담과 유언비어,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야권 성향의 김어준씨도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며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언급했고,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곧바로 해당 사안에 대해서도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아 조명 사건 등과 같이 새빨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해 왔다. 이러한 민주당의 단골메뉴 가짜뉴스는 결국 악의 씨앗이 되어 온 나라를 멍들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근거없는 의혹 제기는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실책이라며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방 죽이기’식의 실언은 국민의 신뢰를 추락시킬 뿐이라는 것이고 또 고소고발이 남발되는 것도 ‘검찰 정치’를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2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상대만 끌어내리면 내가 이긴다는 생각에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가 갈등을 부추기고 사회적 혼란과 대립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고소고발이 남발하는 것도 검찰이 ‘우리가 수사로 정치를 좌지우지 할 수 있구나’ 라며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한다”고 일갈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서로를 공격하는 행태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에 “정치가 실종되고 진영대결이 극대화 되고 있다”며 “본인 진영을 결속시키기 위해 근거 없더라도 일단 터뜨려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로 싸우면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그게 극대화 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정치 실종의 민낯을 국민들이 생생하게 목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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