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웃으며 월북한 미군…"본국 소환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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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이 자진 월북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월북한 사건과 관련 "미국과 협조는 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서도 조금 의외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미국 측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서 북측에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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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판문점 JSA 견학 참여…결국 월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이 자진 월북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 군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으며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미 정부는 JSA를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은 미군이며,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월북한 미군은 트래비스 킹 이등병으로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이 미군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으며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고 공항까지 호송됐고, 공항 보안검색대까지 통과했다.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도주했고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이 미군과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당시 월북 상황에 대해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전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월북한 사건과 관련 "미국과 협조는 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서도 조금 의외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미국 측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서 북측에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송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에는 북한의 태도나 월북한 병사의 입장이나 이런 것들이 강조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 병사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놓고 다시 송환받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JSA 경비대대는 유엔사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사에 보고하게 돼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북한이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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