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올여름 14호 선수단 정리…오바메양 마르세유행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올랭피크마르세유로 이적했다.

22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없고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생 베테랑 공격수 오바메양은 지난해 여름 첼시에 입단했다. 같은 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7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첼시 이적의 결정적인 요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존재였다. 투헬 감독과 오바메양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었고 당시 오바메양은 95경기 79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바메양의 첼시 생활은 일찍부터 어그러졌다. 오바메양을 데려간 투헬 감독이 개막한지 약 한 달 만에 경질됐다. 오바메양이 첼시 유니폼을 입은 시점을 기준으로는 보름도 안 된 시점이었다. 결국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EPL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은 5경기뿐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토너먼트부터는 선수 등록에서 제외돼 출전하지 못했다.

올여름 이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바르셀로나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혹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행 등이 거론됐다가 이번 달 마르세유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 디종, 릴, AS모나코, 생테티엔 등에 몸담았던 오바메양은 10년 만에 프랑스 리그앙 무대로 복귀한다.

한편,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단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구단주가 바뀌며 많은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고, 올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해서 전력 외 선수들을 활발히 내보내고 있다.

오바메양은 임대 이적을 포함해 첼시의 이번 이적시장 14번째 방출자다. 앞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시티), 칼리두 쿨리발리(알힐랄),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이 팀을 떠냈다.

메이슨 마운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셜미디어(SNS) 캡처

은골로 캉테. 알이티하드 소셜미디어(SNS) 캡처

사진= 올랭피크마르세유 홈페이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알이티하드 소셜미디어(SNS)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