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클럽 가입 앞둔 김봉섭…꾸준함이 빚어낸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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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접어든 김봉섭(40)은 누구보다 꾸준하다.
김봉섭은 40대에도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는 이유에 대해 "타고난 것도 있고 최근 2~3년 전부터 300m 이상 치는 선수들이 많아지며 자극을 받았다. 그동안 하지 않던 골프 피트니스를 한다"면서 "시즌이 끝나면 스쿼트 등 하체 훈련에 집중한다. 골프에서의 파워는 어쨌거나 하체가 버텨줘야 나온다. 40대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빠진다고 하는데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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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650만원 더한다면 역대 62번째 10억 클럽 가입
불혹에 접어든 김봉섭(40)은 누구보다 꾸준하다.
2008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묵묵히 1부 투어에 머물며 한국 남자 골프의 산증인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화려했던 시절도 있었다. 김봉섭은 2012년과 2017년, 2018년 세 차례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를 차지하며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봉섭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0야드 이상을 기록,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그의 평균 비거리는 306.34야드(약 280m)로 전체 25위에 올라있다. 40대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김봉섭은 또 하나 의미 있는 기록 달성도 앞두고 있다. 바로 코리안 투어 역대 62번째 통산 상금 10억원 돌파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한일 골프를 병행한 박상현의 46억 9404억원. 코리안 투어에서는 박상현과 강경남만이 40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였고 이태희, 김비오를 비롯해 12명의 선수들이 20억원 클럽에 가입하고 있다.
통산 누적 상금 순위에는 숱한 우승을 거뒀거나 시대를 풍미한 강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봉섭보다 훨씬 늦게 데뷔했음에도 저만치 앞서간 선수들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김봉섭은 꾸준히 자신의 골프를 펼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현재 9억 9355만 3748원을 기록 중인 김봉섭은 이제 650만원을 더 벌어들이면 대망의 10억 클럽에 가입한다. 이번 대회서 충분히 달성 가능하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봉섭은 21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열린 2023시즌 KPGA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서 3연속 버디 포함 10포인트를 획득하며 중간 합계 21포인트를 기록, 공동 16위로 점프했다. 만약 김봉섭이 이번 대회서 17위(상금 680만원) 안에 들 경우 곧바로 10억 클럽에 가입한다.
2라운드를 마친 김봉섭은 “최근 샷감이 아주 좋았다. 월요일에 대회장으로 오면서 코치님과 스윙을 살짝 교정했다. 이 부분이 잘 통하고 있다”라며 “이글이 가능한 홀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으나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김봉섭과 같은 장타자에게 잘 어울리는 대회.
김봉섭은 이에 대해 “내 스타일에 맞는 것은 사실이다. 처음 이 대회가 시작됐을 때는 이글도 잡곤 했는데 최근 들어 잘 나오지 않더라. 그러면서 성적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0억 클럽 가입까지 이제 650만원 남았다고 묻자 “욕심이 난다. 10억원이 어떻게 보면 큰 액수이고 지금까지 노력하지 않았다면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 없이 10억원에 도달한 선수도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차근차근 적립했고 돈을 떠나 지금껏 골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 상금 10억원은 그동안 내가 노력한 결과물인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롱런의 비결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봉섭은 40대에도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는 이유에 대해 “타고난 것도 있고 최근 2~3년 전부터 300m 이상 치는 선수들이 많아지며 자극을 받았다. 그동안 하지 않던 골프 피트니스를 한다”면서 “시즌이 끝나면 스쿼트 등 하체 훈련에 집중한다. 골프에서의 파워는 어쨌거나 하체가 버텨줘야 나온다. 40대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빠진다고 하는데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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