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Live] '명문의 품격' 바이에른, 김민재 입단 인터뷰의 남다른 시설과 진행

김정용 기자 2023. 7.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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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처음 가진 기자회견부터 명문구단의 체계적인 일처리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뮌헨 클럽 하우스에서 김민재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당시에도 기자회견 시설이 쏟아지는 관심에 비해 협소해 시내 극장을 빌린 바 있다.

김민재는 좌우에 전문 진행자와 '사장님'이 앉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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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뮌헨(독일)]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처음 가진 기자회견부터 명문구단의 체계적인 일처리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뮌헨 클럽 하우스에서 김민재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하루 전 20일까지 독일 인근 테건제에서 합숙훈련을 한 바이에른은 아시아 투어를 떠나기 전까지 일단 해산해 출퇴근 방식으로 훈련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개별 테스트를 겸한 훈련 이후 오후에는 기자회견에 임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방은 평소 인터뷰실로 쓰는 곳이 아니었다. 클럽 하우스에 마련된 기본 인터뷰실이 좁아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식당으로도 쓰고, 인터뷰 등 미디어 관련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당시에도 기자회견 시설이 쏟아지는 관심에 비해 협소해 시내 극장을 빌린 바 있다.


통역 시설도 여느 구단에서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보통 통역은 선수 옆에 앉는 것이 대부분이다. 바이에른의 기자회견장에는 별도로 부스가 설치돼 있어, 동시통역사가 통역해주는 말을 각 기자들이 헤드폰으로 듣게 되어 있었다. 독일어 채널과 한국어 채널을 맞출 수 있었다.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직접 통역 역할을 해 기자들의 질문을 김민재에게 전달하고, 김민재의 말은 바삐 통역해 기자들이 헤드폰으로 듣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서나 볼 법한 동시통역 시설이었다.


김민재는 좌우에 전문 진행자와 '사장님'이 앉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함께 앉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김민재의 답변에 부연했다. 왼쪽에 앉은 디터 니클레스는 바이에른 대변인이다. 독일 채널의 해설자로 얼굴을 알린 뒤 2016년 바이에른의 대변인으로 취직했다. 대부분의 구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문 방송인의 진행 덕분에 장비가 잠시 나오지 않았을 때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었다.


드레센 CEO 역시 매 답변이 노련했다. 김민재가 병역 관련 질문에 대답하자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텐데 나도 의무병이었다. 우리 독일에서도 동서 분단 때는 의무병 제도였다. 그것과 비슷하다"고 현지인 맞춤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민재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뮌헨 CEO.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은 김민재 영입이 확정되기 전부터 서울로 홍보 관련 인력을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 과정을 기록한 바 있다. 김민재가 독일로 합류한 뒤에도 공식발표가 나기 전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미리 제작해뒀다가 발표 직후 연달아 내놓는 추진력을 보여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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