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S 리벤지 매치, 반드시 이기겠다”
젠지가 결승에 반드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21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최종 선발전’ 4일차 패자조 경기에서 렉스 리검 퀀(RRQ, 인도네시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내일(22일) 팀 시크릿(TS, 필리핀)과 결승전 마지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앞서 젠지는 이 팀에 0대 2로 완패한 바 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과 ‘갓데드’ 김성신은 한 목소리로 리벤지 매치 승리를 다짐했다.
-먼저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감독-“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이긴 두 맵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잘 되었고 집중도 잘했다. 플레이를 다 같이 한 거 같아서 좋다. ‘로터스’는 그냥 지나친다고 해도 나머지 두 맵은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갓데드-“이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진 못한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목 부상이 조금 있다. 안 아픈날, 괜찮은 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갓데드에게) 어떤 부상인지.
“손목 쪽에 조금 통증이 있다. 치료를 따로 받고 있는데 심한 문제는 아니고 일시적인 거다. 병원에선 과도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한다. 약 처방을 받았는데 오늘 게임을 길게 하다보니 마지막 맵에서 살짝 통증이 왔다. 지금은 쉬니 좀 괜찮다.”
-어제와 비교해 좋은 경기력이었다. 속공이 돋보였는데.
감독-“정해놓고 한 건 아니지만 어제 패배 이후 어떤 플레이를 하든 함께 하고 소통을 중요하게 하자는 얘길 많이 했다. 그런데 RRQ를 상대로 속공이 좋다는 생각이었다. 자신감이 생기고 상대 입장에서 ‘이렇게 들어오는데 우리가 졌다’면서 위축될 수 있다. 어제 TS가 한 거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갓데드-“어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끝나서 너무 후회됐다. 그래서 팀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생각이었고 속공 위주로 했는데, 함께 하는 플레이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2세트에서 전장 ‘로터스’를 고르고 요원 ‘게코’를 조합했다가 대패했는데.
감독-“게코가 문제라기보다 조합 상성이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코도 잘 활용하지 못했고 초반에 분위기에 너무 말렸다. 로터스라는 맵을 우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택했다. 내일 또 로터스를 하게 되면 실수를 보완해서 잘하겠다.”
갓데드-“정보가 없는 맵을 우리가 골라서 짜온 전략으로 유리하게 가고 싶었는데 사실 이 맵은 대회 전에 연습을 많이 했지만 대회 날이 다가오는 시점에 (연습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준비한 플레이를 까먹고, 방법을 잊은 부분이 있다. 특히 상대 조합에 우리가 힘들었다. 바이퍼를 기용하는 플레이에 시달렸던 거 같다.”
-내일 팀 시크릿과 리벤지 매치를 해야하는데.
감독-“TS가 ‘헤이븐’을 잘 하는 건 결과만 봐도 보인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우리도 잘하는 맵이다. 오늘처럼 소통하고, 경기력 유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헤이븐은 오래된 맵이다. 기본기를 잘 지키고 에임을 잘 유지해야 한다. TS도 좋은 팀이기에 좋은 경기가 나올 거 같다.”
갓데드-“제가 알기로 팀 시크릿과 전적상 2대 1로 이기고 있다. 이번에 이겨서 3대 1로 만들고 결승 올라가겠다. 제타도 이기고 챔피언스 가겠다. 내일은 한 맵도 내주고 싶지 않다. 진다면 헤이븐 정도다.”
-팬들이 젠지가 고전을 많이 해서 힘들어한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감독-“뒤에서도 응원소리가 잘 들린다. 힘이 많이 된다. (힘들어도 계속 응원해주는) 그런 팬들도 있어서 좋다.”
갓데드-“앞서 무한 연장전에서 저도 중간에 심장이 멈췄다가 다시 뛰었을 정도로 힘들었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지만 그래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경기가 짜릿함도 있다. 물론 그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긴 한데, 그런 상황 되면 꼭 이길 테니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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