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 복귀전인데 맹활약…'투런포' 최주환, '2안타' 하재훈 좋았다"

차승윤 2023. 7.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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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878="">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에서 최정, 박성한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SSG 랜더스가 '복귀병' 최정과 하재훈의 활약 속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최정의 가세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일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은 최정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반기를 마쳤다. 주포 최정이 빠지자 SSG 타선이 흔들렸다. 최정이 결장한 전반기 마지막 5경기 성적이 1승 4패에 불과했고 순위 싸움을 벌이던 LG가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yonhap photo-2731="">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1회초 2사 상황에서 SSG 최정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최정은 복귀전부터 최정다웠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결승 1타점 2루타, 7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함께 돌아온 좌익수 하재훈의 활약도 빛났다. 하재훈은 팀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도루 2개를 기록, 발과 방망이 모두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주환도 모처럼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최주환은 최정이 결승타를 친 5회 곧바로 후속 타석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월 내내 잠잠했던 그가 터뜨린 시즌 15호포. 주춤했던 홈런 행진이 재개되면서 공동 선두인 최정, 노시환(한화이글스)과 거리가 4개로 좁혀졌다.

<yonhap photo-2715="">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ㅎ바뉴스</yonhap>


마운드는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했지만, 분투한 끝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줬고 5회 추가 2실점하는 등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이 6이닝을 소화한 덕에 SSG는 필승조 고효준-문승원-서진용 세 사람으로 남은 경기를 틀어막고 1승을 완성해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첫 경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뛴 선수들과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친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분들께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광현이가 6이닝 4실점했지만 후반기 부담스러웠을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 그 뒤에 나온 효준, 승원, 진용이가 잘 이어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진의 분전을 칭찬했다.

<yonhap photo-2879="">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정이가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주환이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재훈이의 멀티안타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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