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최주환 쐐기 투런포, 최정 결승타+3안타' SSG, LG 잡고 1.5G 차 추격 성공

차승윤 2023. 7.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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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731="">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1회초 2사 상황에서 SSG 최정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하던 SSG 랜더스가 모처럼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터진 덕이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1무 32패를 기록한 SSG는 1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전반기 막판 기록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역시 막판 우천 취소 속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게 총 2연패로 다소 찜찜하게 마친 LG는 후반기 첫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yonhap photo-2878="">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에서 최정, 박성한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이날 SSG는 모처럼 주포 최정이 가세했다. 최정은 지난 5일 경기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고 한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다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해 왔다. 최정이 제 몫을 못하는 동안 SSG도 흔들렸다. 최정이 부상당한 5일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비등했던 LG와 1위 싸움도 조금씩 열세에 빠지기 시작했다.

휴식 덕일까.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은 최정다운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2루타 2개)로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가 됐다. 결승타와 마지막 리드를 굳히는 적시 2루타가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맞대결 전적 2승 6패의 난적 LG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yonhap photo-2860="">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2870="">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최정은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장타를 신고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켈리가 던진 초구 커브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7월 동안 홈런이 없던 최주환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켈리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7.7㎞/h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 35.5도 고각도로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로 단숨에 5-2 리드를 만들었다.

리그 1위를 자랑하는 LG 타선도 분전하며 SSG 에이스 김광현을 괴롭혔다. LG는 1회 홍창기의 내야 안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가 적시타 두 개로 역전한 후에는 오지환의 도루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끌었다.

<yonhap photo-2799="">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SSG 김광현이 3회말 이닝을 마무리하고 미소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2712="">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이어 켈리가 무너진 후인 5회 말 김광현에게 집중타를 날렸다. 홍창기가 안타로 밥상을 차린 LG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쫓았고, 이어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여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6회에도 오른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

LG와 달리 SSG는 해결사 최정이 다시 나섰다. 최정은 7회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 때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최지훈이 빠르게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SSG는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아냈다.

최정과 최주환 외에도 타선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물꼬를 트는 장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테랑 김성현도 선배 최정 대신 3루를 지키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 박성한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yonhap photo-2715="">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SSG 선발 김광현은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노련하게 버텨 6이닝을 책임져 시즌 6승을 가져갔다. 김광현의 뒤는 고효준과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지켜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시즌 26호 세이브를 거뒀다.

LG는 후반기 반등을 믿고 전반기 부진했던 케이시 켈리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했다. 켈리는 전반기 부진 원인으로 분석한 결정구 구종 선택을 이날 바꿨지만, 고비마다 빠른 공이 SSG 타선에게 공략당했다. 결국 5회 장타 두 개로 무너지면서 숙제 해결을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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