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야 돼" 이승엽 감독 외침에 응답한 로하스, 후반기 시작부터 뜨거웠다

김지수 기자 2023. 7.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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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팀의 10연승에 힘을 보태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0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 두산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10연승만큼이나 값진 로하스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고 금요일 밤 승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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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팀의 10연승에 힘을 보태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손맛을 보며 한층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로하스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0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 두산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이날 4회까지 KIA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구위에 물려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1회초 2사 후 김재환의 2루타를 제외하고 출루 자체에 실패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답답한 흐름을 바꿔 놓은 건 로하스의 방망이였다. 로하스는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산체스의 2구째 131km짜리 체인지업을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로하스의 홈런은 지난 6월 4일 KT 위즈전 이후 47일 만이었다. 전반기 막판 타격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보여줬던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 종료 후 첫 경기부터 홈런을 기록하면서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로하스는 홈런 타석 이후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두산이 2-1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찬스를 하위 타선에 연결했다.

두산은 로하스의 볼넷 출루 후 강승호가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대타 박계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준영의 3타점 3루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로하스의 홈런과 볼넷이 게임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셈이다.

로하스의 전반기 성적은 65경기 타율 0.222(203타수 45안타) 10홈런 33타점 OPS 0.745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길어지는 부진 속에 한 차례 2군에 다녀오는 등 부침도 겪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를 향한 기대와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이영수 2군 타격코치를 로하스 전담 코치로 붙여주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후반기) 타선은 로하스에 달려 있다. 전반기 막판 우리가 연승을 이어갈 때 좋았던 타격감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데 잘 쳐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하스는 사령탑의 마음을 읽은 듯 후반기 시작부터 팀 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두산은 10연승만큼이나 값진 로하스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고 금요일 밤 승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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