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10연승 거둔 두산… 이승엽 감독은 데뷔 시즌 최다 기록 타이
두산 베어스가 10연승을 질주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반기 막판 9연승을 달린 두산은 10연승에 성공했다. 10연승은 두산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 타이다. 2000년과 2018년에 한 차례씩 달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데뷔 첫 해 10연승을 기록한 두 번째 사령탑이 됐다. 1997년 LG 트윈스 천보성 감독이 한 차례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리던 KIA는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승자는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2회 1실점했을 뿐, 7회까지 안타 6개, 4사구 2개를 내주면서도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산체스는 5회 로하스에게 동점포, 6회 정수빈에게 역전포를 내줬다.
산체스는 7회에도 등판해 2사 1, 2루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투수 최지민이 박계범에게 몸맞는공을 준 뒤 박준영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내주는 바람에 산체스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4실점. 국내 무대 데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3패). 홍건희는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이겼다. NC는 3연승과 함께 네 번째로 시즌 40승(1무 38패) 고지에 올랐다. NC 에이스 에릭 페디가 호투를 펼쳤다.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3실점. 승리투수가 된 페디는 다승(13승 2패), 평균자책점(1.87) 1위를 굳건히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었다. 전준우가 3회 말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5개를 줬지만 무실점하고 승리를 챙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병간호 딸에겐 한 푼 안 줬다…엄마 유언장의 배신, 방법은? | 중앙일보
- 여성 옷 벗긴 채 끌고다니며 성폭행...인도 발칵 뒤집은 영상 | 중앙일보
- "피 묻은 채 여유 있게 걷더라"…대낮 신림동 충격의 칼부림 | 중앙일보
- "이 멋진 걸 엄마 아빠만 봤다니"…54세 김완선에 빠진 MZ 왜 | 중앙일보
- 퇴직 후 월 330만원 쓰려면…27년간 월 75만원씩 부어라 | 중앙일보
- "그 녀석 딴 짓 한다" 뉴진스 찍은 아이폰14 프로 영상 깜짝 | 중앙일보
- 킴 카다시안 속옷 '스킴스' 사려고 줄 섰다…4년만에 5조 대박 | 중앙일보
- 울산선 열자마자 호흡곤란...'독극물 의심' 우편물에 적힌 내용 | 중앙일보
- 만취 상태로 택시 태워진 20대 여성…이 한마디 덕에 위기 탈출 | 중앙일보
- "서영교 딸은 미혼이다"…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의혹 일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