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용산 ‘로또 분양’ 나왔는데...용산 부동산 들썩이나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7.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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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써밋에이디션 전용 84㎡ 분양가 15억
수억원 시세차익 기대, 개발 호재도 풍부
서울 용산구에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전경. (매경DB)
서울 용산에서 오랜만에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 용산국제빌딩5구역을 재개발한 ‘호반써밋에이디션’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 34~67㎡ 77실, 오피스 51실과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등을 일반분양한다. 용산에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19년 11월 ‘용산데시앙포레’ 분양 이후 42개월 만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호반써밋에이디션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가 15억~16억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산센트럴파크(1140가구, 2020년 입주)’ 전용 92㎡ 호가는 25억~28억원 수준. 전용 84㎡로 환산하면 22억원 안팎이라 적잖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용산역 일대 주택 시장은 아직까지 거래가 드문 가운데 뚜렷한 반등세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상복합단지인 ‘용산파크타워(888가구, 2009년 입주)’ 전용 124㎡는 지난 6월 31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말 실거래가(33억원)와 비교하면 2억원 떨어진 금액이지만, 2020년 8월(21억원) 대비로는 10억원 올랐다. 호가는 36억~37억원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용산 아파트 시장도 아직까지 가라앉은 분위기”라면서도 “용산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개통될 예정인 데다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도 많아 머지않아 용산역 일대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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