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버텨내던 켈리에 일격…최주환, 시즌 15호 투런포

차승윤 2023. 7.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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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869="">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SSG 랜더스 최주환이 모처럼 시원한 한 방으로 호투하던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에게 일격을 가했다.

최주환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SSG 이적 후 3년 차를 맞이한 최주환은 시즌 초부터 장타를 연이어 터뜨렸다. 6월까지 기록한 홈런이 14개. 20홈런 이상도 바라볼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런데 7월 들어 잠잠했다. 주포 최정이 5일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최주환의 홈런까지 침묵하면서 SSG의 기세도 한 풀 꺾였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환기가 된 걸까. 최주환은 21일 후반기 첫 경기부터 바로 홈런을 신고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최주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켈리와 만났다. 켈리는 앞서 2회와 4회 적시타 두 개를 맞으며 2실점으로 버티던 중이었지만, 5회 최정의 적시 2루타로 3-2 리드를 허용했던 상황.

최정이 꽂은 쐐기를 최주환이 단단하게 박아냈다. 최정의 후속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켈리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들어오는 147.7㎞/h 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미 앞서 위협적인 파울 타구를 날렸던 그는 파울 홈런 후 삼진이라는 전형이 아닌 대형 홈런으로 승기를 기울게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55.8㎞/h, 각도가 35.5도에 달하는 '고각도' 대포였다.

최주환의 홈런으로 SSG는 5회 말 현재 5-2로 앞서고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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