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안 좋아 내시경 했더니… 치매 환자 위에서 나온 ‘이것’

전종보 기자 2023. 7.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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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미국 여성의 위(胃)에서 틀니가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병원에 가기 전까지 틀니를 삼켰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여성의 위에 틀니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여성이 어떻게 틀니를 삼키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료진은 여성이 치매, 뇌졸중, 중추신경계 림프종 병력으로 인해 위장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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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사진= 데일리메일
경미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미국 여성의 위(胃)에서 틀니가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병원에 가기 전까지 틀니를 삼켰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위에서 틀니가 발견된 미국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사고 당시 경미한 복통과 삼킴 곤란,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증상이 심하진 않았으나, 여성의 아들은 예방 차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여성의 이름, 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증상을 확인한 의료진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여성의 위에 틀니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여성이 어떻게 틀니를 삼키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료진은 여성이 치매, 뇌졸중, 중추신경계 림프종 병력으로 인해 위장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해당 여성은 틀니를 삼켰다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울 만큼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약 2시간에 걸친 시술 끝에 틀니를 밖으로 꺼냈다. 여성은 큰 문제없이 건강을 회복한 뒤 다음날 퇴원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틀니 제거로 인한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노인 이물질 삼킴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매년 약 1500명이 삼킴 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의료진은 “틀니는 고기·생선 뼈, 보석류와 함께 성인이 가장 많이 삼키는 이물질 중 하나”라며 “노인 이물질 삼킴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요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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