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모녀 살해한 50대…"피해자 아들 왜 데려갔냐" 묻자
김은빈 2023. 7. 21. 19:32
경기 남양주시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남양주 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도착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충남 보령시에서 체포됐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차에서 내린 A씨는 "왜 살해했냐", "미리 계획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 아들을 왜 데리고 갔냐"는 질문에는 "아이를 저희 어머니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남양주시 한 빌라에서 교제하던 30대 여성 B씨와 B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모녀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5살 난 아들 D군이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가서 D군을 데리고 도주한 혐의도 있다. D군은 A씨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D군을 충남 서천군에 있는 본가에 맡긴 후 재차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D군은 건강 상태 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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