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땅속 1만미터 뚫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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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천연가스전을 찾으러 땅속 1만m를 뚫는 시추 공사를 잇달아 개시했다.
21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천연가스공사(CNPC)는 전날 쓰촨성에서 초심층 천연가스전을 찾기 위해 1만520m 깊이 '선디 촨커 1정(井)'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타림 분지의 시추 작업은 시추 기술을 시험하고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한 데이터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실험적 성격인 데 비해 쓰촨성의 시추는 초심층 천연가스전 탐색을 위한 것이라고 CNP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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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한지희 기자]
중국이 천연가스전을 찾으러 땅속 1만m를 뚫는 시추 공사를 잇달아 개시했다.
21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천연가스공사(CNPC)는 전날 쓰촨성에서 초심층 천연가스전을 찾기 위해 1만520m 깊이 '선디 촨커 1정(井)'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이 두 번째로 개시한 1만m 깊이 시추 작업이다.
앞서 CNPC는 지난 5월 30일 신장위구르자치구 타림 분지에서 1만m 시추공 작업을 개시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시추공이라고 밝혔다.
초심층 시추공은 깊이가 9천m 이상인 경우로, 석유·가스 산업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추 작업으로 꼽힌다.
타림 분지의 시추 작업은 시추 기술을 시험하고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한 데이터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실험적 성격인 데 비해 쓰촨성의 시추는 초심층 천연가스전 탐색을 위한 것이라고 CNPC는 설명했다.
쓰촨성은 중국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려운 지형과 복잡한 지하 지질 탓에 CNPC는 지금껏 시추에서 제한적인 성공만 거둘 수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세계 4위 천연가스 생산국이 된 후 현재 천연가스 공급량이 석유 공급량을 앞서고 있다.
지정학적 분쟁과 전력 부족,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으로 인해 중국에서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안보는 주요 관심사가 됐다.
중국 정부는 2021년 3월 공개한 '14차 5개년 계획'(14·5계획)에서 석유·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다른 나라와 청정에너지 협력을 늘려 2025년까지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무르만스크 벨로카멘카에 있는 노바텍-무르만스크 해상 초고층 건설 센터를 방문해 천연 가스 용해 라인의 작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중단이 계속될 경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가스 공급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에서 심층, 초심층은 석유·가스 탐사의 주요 전장이 됐다.
쓰촨성 시추를 담당하는 CNPC의 딩웨이는 "땅속 1만m 탐사 프로젝트는 달 탐사 프로젝트에 비견되는 주요 자연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지니어들은 복잡한 지하 상황과 깊은 땅속의 고온, 엄청난 압력 등 시추 작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신화 연합)
한지희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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