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스팩 통해 우회상장…예심 신청
삼프로TV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프로TV(이브로드캐스팅)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엔에이치스팩25호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이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를 뜻한다. 주식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게 목적이다. 스팩 합병을 할 경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상장이 아닌 우회상장을 택한 데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데다 상장 후 기업가치에 비해 실적과 성장세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임원을 지낸 김동환 의장과 언론인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가 2018년 설립한 법인으로, 온라인 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김동환 의장이 지분 32.74%의 최대주주로 있으며, 주요 투자처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 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에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몸값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2500~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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