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손흥민 뒤이을 김민재...분데스 우승으로 '본인만의 유산' 쌓을까

김희준 기자 2023. 7. 21.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20명의 한국 선수가 거쳐갔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새로운 유산을 만들 준비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의 풍요로운 한국 선수 역사를 잇는다. 그는 바이에른뮌헨에서 자신만의 유산을 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21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만약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면 분데스리가를 빛냈던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우뚝 설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는 지금까지 20명의 한국 선수가 거쳐갔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새로운 유산을 만들 준비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의 풍요로운 한국 선수 역사를 잇는다. 그는 바이에른뮌헨에서 자신만의 유산을 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클럽에 입성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3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우승 3위(6회) 등 독일과 유럽을 호령하는 명문 구단이다. 김민재도 입단 인터뷰에서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21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분데스리가는 유럽에서 한국과 가장 많은 인연을 맺은 곳이다. 1978년 차범근이 다름슈타트에서 첫 경기를 뛴 이래 지금까지 20명의 선수가 독일에서 활약했다. 지금도 이재성, 정우영이 각자의 몫을 하고 있다.


차범근. 서형권 기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선수는 단연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1979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이래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올해의 팀만 두 차례 오를 정도로 걸출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에서 1번,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1번 UEFA컵(UEFA 유로파리그 전신)을 들어올리며 해당 구단들에서 전설로 남아있다.


그 다음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특급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고,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리그 득점에 성공하는 등 훌륭한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월드클래스'로 도약한 시기는 분데스리가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였다.


손흥민(왼쪽, 당시 바이어04레버쿠젠)과 로거 슈미트 당시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밖에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가를 쌓았다. 박주호, 이재성, 정우영 등도 나름의 성과를 챙겼다.


김민재는 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에른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큰 이변이 없다면 김민재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를 들게 되며, 주전으로서는 사실상 최초다.


다른 영광들도 누릴 수 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는 물론 DFB포칼, UCL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만약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면 분데스리가를 빛냈던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우뚝 설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분데스리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바이에른뮌헨 트위터, 분데스리가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