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식 출시 돌입 앞둔 슈팅 액션 게임 '앤빌' 앞서 즐겨보니
지난 21년 12월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선보여진 '앤빌'이 드디어 얼리 액세스를 마치고, 올해 7월 27일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앤빌'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하이크(HIKE)가 퍼블리싱하는 탑 다운 슈팅 게임이다.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슈팅을 기본으로, 자사 강점인 화끈한 액션의 재미까지 게임에 담아냈다.
길다면 길었던 얼리 액세스 졸업을 앞둔 '앤빌'은 이용자들이 보내준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탑재해 1.0 정식 서비스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자는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앤빌'의 정식 빌드를 먼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해당 리뷰는 체험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식 버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일러둔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들이 처음 만날 수 있는 변화 포인트는 오퍼레이터 시스템이다. 게임에 들어서면 버추얼 오퍼레이터가 반겨준다. 오퍼레이터는 게임플레이 중간에도 음성으로 게임을 안내해 준다. 현재는 오퍼레이터가 I.O(아이오)가 준비됐으나 추후 더 많은 오퍼레이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혼자 플레이해도 좀 덜 외로울 수 있겠다.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라면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역시 정식 버전을 준비하며 마련한 기능으로, 게임에 좀 더 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앤빌'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총이나 칼 등의 무기와 다양한 스킬을 가진 브레이커(캐릭터)를 활용해 적을 물리치고 은하계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행성(스테이지)으로 구성된 은하계 중 하나를 골라 탐험할 수 있다. 최대 3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은하계는 난이도 별로 체르니, 심포이나, 캄피넬라, 엑조디아 등으로 준비됐다. 체르니는 4개, 심포니아는 5개, 캄피넬라와 엑소디아는 7개 행성으로 구성된 규모를 보여준다.
로그라이크식 게임플레이를 준비했기에 일반적으로 탐험을 마치거나 탐험에 실패하면 해당 스테이지에서 얻었던 브레이커의 능력이 대부분 손실된다. 대신 은하계 탐험의 결과로 유물을 획득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유물은 브레이커에 장착할 수 있다. 성능이 좋은 유물을 얻으면 얻을수록 게임플레이에 유리하다.
유물의 경우 초기 주어지는 한 개의 슬롯 외에도 난이도 별로 마련된 은하계 클리어 여부에 따라 추가로 오픈돼 총 4개의 유물을 장착할 수 있다. 유물 슬롯은 각 브레이커별로 적용되기에 반복 플레이가 필요하다. 자신이 주로 플레이하는 브레이커 외에도 다양한 브레이커를 즐겨보는 것이 좋다. 브레이커는 게임플레이 재화를 통해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여기에 게임 플레이하면서 얻은 SP 포인트로는 브레이커의 공격과 방어 등 다양한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양한 유물의 획득과 SP 포인트를 활용한 능력 강화가 더 강력한 브레이커를 만든다. 다른 재화를 얻어 무기도 제작 가능하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다.
또 MMORPG의 펫과 같은 존재인 토이워커를 활용하면 전투가 한층 수월해진다. 직접 전투를 돕는 토이워커부터 회복을 담당하는 토이워커, 적의 약점을 찾아주는 토이워커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토이워커들이 준비됐다.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게다가 토이워커의 경우 스킬 쿨타임 감소 등의 보조 능력도 갖출 수 있어 게임 내 재화에 여유만 있다면 전투에 더 큰 도움이되는 토이워커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보조 능력 장착이나 강화 시도에는 한계치가 있다. 한계를 넘어서면 초기화하기 전까지 별도의 강화나 능력 변경이 불가능하다.
기본적인 게임플레이 틀은 기존과 같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면 이용자 친화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먼저 모든 브레이커에게 보호막이 생겼다. 보호막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되므로 전투를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전투 몰입도가 한층 올라간 느낌이다. 늘어질 수 있는 전투는 덜었고, 동일한 스킬 강화가 한층 편리해졌다. 같은 스킬 강화 시 누적 보너스 효과 등도 있다. 7개 이상의 행성을 플레이하는 은하계에서는 정말 화끈하고 강력한 스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무속성, 폭발, 플라즈마, 이온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속성 시스템을 통해 더 효과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참고로 챌린지 모드는 6개 난도가 추가됐으며, 회피 1회 고정 등 각 난도별 페널티가 추가됐다. 한층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새로 추가되는 '브레이커'도 눈에 들어온다. 신규 브레이커 '발키리'는 거대 로봇을 소환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딜을 퍼부울 수 있다. 여기에 해킹한 적 센티넬을 불러 아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페셜 샷은 적에게 피해를 주고 아군은 회복시킬 수 있다.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브레이커로, 1인 플레이 시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전해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식 버전에 맞춰 새로운 콘셉의 토이워커와 스킨이 추가되고 이용자들이 바라왔던 PvP 모드가 선보여진다. PvP모드는 다른 플레이어와 1:1로 겨루는 모드로, 상대방을 3번 처치하면 승리한다. 이번 빌드 테스트에서는 즐기기가 쉽지 않았으나, PvP 모드를 기다려온 이용자라면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한편, 정식 서비스를 앞둔 '앤빌'의 개발진은 계속해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다른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컬래버레이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영화 '에이리언'의 콘셉트가 '앤빌'과 참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본다. 정식 버전으로 돌아오는 '앤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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