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도전' 이승엽 감독 "하늘의 뜻에 달려 있어,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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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막판 9연승의 기세를 몰아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연승을 노린다.
후반기 첫 경기라는 것 외에도 두산과 이승엽 감독의 10연승 도전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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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막판 9연승의 기세를 몰아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KIA 마리오 산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지난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9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전임 김태형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에 9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6월까지 33승 36패 1무로 6위까지 추락했었다.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여파로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과 두산은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기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단독 3위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4위 NC 다이노스에 2.5경기 차 앞서 있는 가운데 후반기에는 3위 수성은 물론 2위 도약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아직까지는 승부수를 띄울 시점은 아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며 "이번 3연전도 총력전을 펼치겠다. 알칸타라-곽빈-브랜든이 차례대로 선발등판하는데 최대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두산이 이날 KIA를 꺾는다면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에 10연승의 기쁨을 맛본다. 이승엽 감독은 베어스 역대 사령탑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게 된다. 후반기 첫 경기라는 것 외에도 두산과 이승엽 감독의 10연승 도전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10연승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나는 선수들과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연승에 집착하는 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연승 중 일주일 이상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경기를 했으면 한 번은 졌을 때가 왔을 것 같다. 잘 쉬었기 때문에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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