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스테크·알멕, 마산자유무역지역에 342억원 규모 투자 [창원소식]
창원특례시는 21일 시청 접견실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예정인 엘피스테크, 알멕과 투자금액 342억원 및 신규고용 84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엘피스테크 하승진 대표, 알멕 신상호 대표, 곽근열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투자기업간의 긴밀한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범위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엘피스테크는 식기세척기 바스켓 생산 및 나일론 코팅 노하우를 보유한 중기업으로 주거래처인 엘지전자의 매출증대에 따른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가포신항 내 현 사업장을 마산자유무역지역 자가공장 부지(구. 경남모직)로 확장이전하기로 결정하고 54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알멕은 자동차 알루미늄 압출 및 가공 전문회사로 전기자동차 전용제품 개발에도 매진해 국외 전기차 제조사와의 신규 추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출물량 증대에 적극 대처하고자 마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내 가공설비 확충 투자와 30명의 신규 고용을 확정했다.
홍남표 시장은 "글로벌 시장 성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최종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기업의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집적해 무형의 재화를 생산, 수출하는 신개념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생활폐기물 수거 주간 전환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하는 생활쓰레기 수거 시간을 2024년부터는 아침 6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새벽시간 쓰레기 수거 작업은 시야 확보 문제와 수면 부족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환경부에서는 주간 전환을 권고해 왔으나 작업 효율성과 시민 불편 등으로 인해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새벽 수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던 창원시는 노동자의 건강관리와 처우개선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주간 전환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던 성산구 성은위생공사의 파업 참여 노조원들은 즉시 수거 현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과는 별개로 진해구 소재 동성산업은 노사 간의 문제로 파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남표 시장은 "생활폐기물 수거 주간 전환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출자·출연기관 무분별 정관 변경 제한
창원특례시의회 진형익 의원(비례대표)이 발의한 ‘창원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20일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정안은 창원시 출자·출연기관이 정관을 변경할 때 의회에 내용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진 의원은 현재 시 출자·출연기관이 사업을 수행할 때마다 그에 맞춰 잦은 정관 변경으로 무리한 경영이 우려됐었다며 그것을 예방하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정안은 출자·출연기관이 경영성과평가 결과를 의회에 제출하게 규정했다. 경영성과평가 결과는 출자출연기관이 성과급 산정 기초자료로 반영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어 의회가 견제·감독 차원에서 이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외에도 전자적 회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재정건전성과 기관의 투명성 확보, 기관 평가 원칙 마련을 통한 객관성·공정성·형평성 확보 등 창원시 출자·출연 기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한편 창원시 출자·출연기관은 덕산일반산업단지, 마산해양신도시,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 평성인더스트리아,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복지재단, 창원문화재단, 창원시장학회, 창원시정연구원 등 9개가 운영되고 있다.
◆창원특례시,‘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전’유치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B조 예선전이 오는 9월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개최된다.
내년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겸하는 이번 예선전은 한국,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가 참가하며, 경기는 9월 6일, 9일, 12일 3일간 6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이 출전하며 총 3경기로 9월 6일은 카타르, 9일은 키르기스스탄, 12일은 미얀마와 맞붙을 예정이다.
창원에서 국가대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11년 9월 창원축구센터에서 개최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전 이후 처음으로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12년 만에 창원에서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국화축제' 10월28일 개최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마산국화축제를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6일까지 3·15 해양누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시는 지난 4월 창원을 비롯해 전국을 들썩이게 한 제61회 진해군항제 속 벚꽃 향기의 여운을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에도 이어간다.
‘제23회 마산국화축제’는 국내 첫 국화 상업재배지인 마산의 우수한 국화로 제작된 작품 전시를 비롯해 이색 체험 행사,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화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가을 시즌 행사를 연계해 축제의 매력을 더한다.
한국의 차 문화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제2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을 비롯해 ‘창원 드래곤보트대회’, ‘별빛 바다 축제’, ‘마금산온천축제’, ‘창원단감축제’, ‘창원홍합축제’ 등 창원 전역에서 도심 속 가을 축제의 향연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해 연계 행사장 및 다구간 연결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은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산국화축제를 중심으로 가을 시즌 행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창원의 가을을 빈틈없이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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