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화환에 담긴 "선생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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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등이 사망한 교사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또한 19일에는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수근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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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
슬픈 일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41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기에, 온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등이 사망한 교사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S초등학교 담장은 동료 교사들이 보낸 수백개의 근조화환으로 둘러싸였고, '진상조사'에 대한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또한 19일에는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수근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입대한 지 고작 2개월밖에 안 된 그가 구명조끼도 없이 수색에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소방관인 아버지의 억장은 무너졌습니다. 더 이상의 비극적인 죽음이 없기를 바라며,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합니다.
▲ [17일 월]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자동차가 뒤집혀 있다. 예천군은 21일까지를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사망한 주민들에 대한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공무원들은 근조 리본을 착용해 애도를 표현하기로 했다. 실종자 수색과 피해 현장 복구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군 단위 축제도 전면 중단했다. |
ⓒ 조정훈 |
▲ [17일 월] 서울시내 한 주차장에 가족배려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의 공공시설과 각종 대형시설 주차장에 마련됐던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진다. 서울시는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18일 공포·시행했다. |
ⓒ 연합뉴스 |
▲ [17일 월]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우상혁(오른쪽)이 인천공항에서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로 우승한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 연합뉴스 |
[230718 화요일]
▲ [18일 화] 경북 예천군 예천읍 문화 체육센터에 폭우·산사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돼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44명(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 덕율2리, 효자면, 보문면 수계2리)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연합뉴스 |
▲ [18일 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지현, 지진희,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경례를 하고 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가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8일 공개된다. |
ⓒ 이정민 |
▲ [18일 화]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에 111만 8000원으로 마감한 에코프로 종가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종목 사상 다섯번째로 100만 원을 돌파한 황제주가 됐다.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 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16년 만이다. |
ⓒ 연합뉴스 |
[230719 수요일]
▲ [19일 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 모니터에 최저임금 표결 결과가 게시되어 있다. 이날 새벽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 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고 사용자위원 요구안이 26표 중 17표를 얻어 채택됐다. 이로써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 9620원보다 2.5% 인상된 9860원으로 결정되었다. |
ⓒ 연합뉴스 |
▲ [19일 수] 전날 주한미군 병사가 월북한 사건으로 이날 예정된 판문점 견학이 중단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판문점 견학지원센터에 견학버스가 주차되어 있다. 미국 언론은 월북한 병사가 한국인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이며 공동경비구역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
ⓒ 연합뉴스 |
▲ [19일 수] 경남 밀양경찰서는 창원지검 밀양지청 정문을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50대 후반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붉은색 페인트를 사용해 검찰을 비난하는 글을 써 공공기물 훼손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밀양경찰서는 A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등 묵비권을 계속 행사했다"고 밝혔다. |
ⓒ 독자제공 |
[230720 목요일]
▲ [20일 목]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을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렸다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고 당시 장병들은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였으며 실종된 지 14시간 만에 발견된 해병대원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
ⓒ 연합뉴스 |
▲ [20일 목]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앞에 전국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숨진 1학년 교사를 추모하며 보낸 추모 화환이 가득 놓여 있다.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해 교직 2년차였던 고인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50분 해당 학교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
ⓒ 유성호 |
▲ [20일 목]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0일 오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를 찾아 조문하고, 기자들과 짧은 질의 응답을 마치고 돌아서는 모습. 당시 주변에 있던 교사들은 장 차관을 향해 일제히 야유를 보냈고,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
ⓒ 연합뉴스 |
[230721 금요일]
▲ [21일 금] 중복인 21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삼계탕집 앞에 시민과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다. 이날 낮 최고 온도는 34도로 '중복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
ⓒ 연합뉴스 |
▲ [21일 금]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부동산과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 청문회에 필요한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을 받고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
ⓒ 남소연 |
▲ [21일 금] 전남 장흥군 회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전국어민회총연맹장흥지회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어민대회를 열었다. 어민대회 이후 주민들은 어선을 동원해서 회진항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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