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사장 영상기록" 요청 이틀만에…30대 건설사 동참

현예슬 2023. 7.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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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건축공사장의 전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달라고 요청한 지 이틀 만에 도급순위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가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한 6개 사가 시의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방침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날 HDC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24개 민간 건설사가 시에 참여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해당 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은 지하층을 포함해 모든 층의 공사 과정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관리하게 된다.

시는 이들 건설사를 대상으로 이달 2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실, 26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영상 기록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영상기록물 관리 매뉴얼·노하우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으로 공사 중 철근 누락을 막는 등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추후 문제점이 있는지 재점검도 쉬워진다"며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등으로 시민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건설사의 적극적인 동참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공공 건설공사장 74곳을 동영상으로 기록했다.

시는 1년간 시범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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