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사후관리 당부
영주시는 집중호우가 지속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농작물의 관리 대책으로는 벼의 경우 침·관수된 논은 잎끝이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물이 빠진 후에는 뿌리 활력 증진을 위해 새물로 걸러대기를 하고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강우를 동반하지 않은 강풍이 지속될 경우 백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벼가 충분히 젖도록 물을 뿌려줘야 한다.
과수는 최근 장마 및 고온으로 인해 사과잎이 흑갈색으로 데쳐진 듯한 엽소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병해충 및 생리장해 발생이 예상돼 여름철 사과원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병해충은 갈색무늬병, 탄저병, 응애로 무성한 과원을 정리하고 정밀 관찰해 전문 병해충 약제로 꼼꼼히 방제하고, 생리장해는 일소, 엽소, 밀증상이 우려되니 사전에 배수로 정비, 적정 관수, 칼슘제 처리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고추는 집중호우에 따라 열과 및 낙과, 병해충 발생, 토양 과습에 따른 생리장해가 발생 되고 있다.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를 하며 침수시 무름병 등이 발생이 쉬우므로 조기 배수해야 한다. 수세 회복을 위해서는 요소 0.2%액이나 4종 복비를 5~7일간 간격으로 2~3회 살포, 엽면 시비해야 한다.
생강은 집중호우 이후 뿌리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량 및 배수로 정비로 습해를 방지하고 폭염 기간에는 차광망을 설치해 생육 정지기간를 최소화하고 뿌리썩음병 발생 시에는 조기에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토양 관주해야 한다.
약용작물은 침수 시 뿌리활력 저하로 습해 및 토양 전염성병(뿌리썩음병, 시들음병 등) 이 발생이 많고 탄저병, 점무늬병 등 지상부의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 토양이 유실된 곳은 비료 성분이 용탈되기 때문에 물이 빠진 후 웃거름(추비)을 사용한다. 침수된 포장은 잎이 묻은 흙앙금을 씻어주고, 요소, 제4종 복합비료 등을 5일 간격으로 2~3회 엽면 시비하고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남기욱 기술지원과장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농작물별 재배 및 사후관리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기술지원과 식량작물팀, 원예작물팀, 과수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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