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발언' 다음은 불화?…제2의 호날두, 팀 동료와 '수건 던지며' 실랑이→팬들은 "관중석에 내쫓아" 분노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폭탄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팀 동료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펠릭스는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해도 벤피카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팀을 떠났던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등번호 7번을 받았으며, 아틀레티코는 펠릭스를 데려오기 위해 1억 2720만 유로(약 1809억원)를 지불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도 경신했다.
하지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의 기대를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다. 킥과 움직임, 드리블 등 기량은 뛰어났지만, 그는 마무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후 부진에 빠진 그는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도 명확하지 못했고,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입지도 불안해졌다.
지난 2022/23 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첼시 임대를 결정했지만, 전혀 반등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당시 4년 재계약까지 맺으며 펠릭스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걸었는데, 펠릭스는 기대를 저버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완전히 팀의 사고뭉치로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9일 개인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그의 미래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는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내용이다.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펠릭스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경영진은 펠릭스의 발언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분노는 펠릭스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전달됐다"라며 펠릭스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펠릭스는 폭탄 발언에 이어 팀 동료들과의 불화로 다시 한번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펠릭스는 이적 폭탄선언 이후 훈련장에서 토마스 르마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 잡혔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펠릭스는 르마와 논쟁을 벌였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며, 아틀레티코에서 호의적이지 못하다"라며 펠릭스가 현재 아틀레티코의 계획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펠릭스는 르마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보이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그는 동료들 앞에서 르마에게 수건을 던지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잡혔다. 르마와 펠릭스는 열띤 논쟁을 벌였고, 르마도 펠릭스가 던진 수건을 다시 그의 등 뒤로 던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펠릭스는 훈련 후 걸어오는 르마를 향해 몇 가지 말을 뱉으며, 수건을 그의 얼굴로 던지고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뒤를 돌아보며 계속 중얼거렸고, 르마도 손가락으로 펠릭스에 욕설을 하자 일부 팀 동료들이 그를 말렸다. 이후 두 사람은 훈련장을 떠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지만, 분위기는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팬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라커룸 상황이 좋은 건가", "르마가 아주 잘했다", "바르셀로나로 갈 때까지 저럴 것이다", "계약 끝날 때까지 관중석에 두자"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오는 25일 한국에 입국해 창단 첫 방한 투어를 갖는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그리고 30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유럽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앞두고 팀의 사고뭉치 펠릭스 때문에 구단의 생각이 복잡해진 가운데, 펠릭스가 한국 투어에서 모습을 드러내 정상적으로 팀 일정을 소화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쿠팡플레이,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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