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나건후 원장, 2023 ASCRS 학회에서 최신 연구 발표

헬스조선 편집팀 2023. 7.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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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나건후 원장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노안∙백내장수술을 주제로 한 두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해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사진=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나건후 원장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Americ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에서 노안∙백내장수술을 주제로 한 두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해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는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와 함께 세계 백내장굴절수술학회의 양대 산맥 중 하나다. 전 세계 대가들과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회여서 세계 곳곳의 안과 의사들이 이 학회에서의 구연발표를 희망하지만, 오직 극소수의 걸출한 연구성과만이 여러 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채택된다. 국내 유수의 안과전문의들이 이번 학회에 참석한 가운데 2가지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한 국내 전문의는 나건후 원장을 포함해 2명이다. 나건후 원장은 ▲노안백내장 수술 시 사용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안구 내 위치와 시력의 질의 관계 ▲빛번짐을 개선한 노안백내장 수술방법 – '믹스매치'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백내장은 우리 눈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노화를 비롯한 여러 원인에 의해 투명함을 잃고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시력저하, 복시 등의 시각 증상이 나타나며 오직 수술로만 치료 가능하다.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백내장 수술이 진행되는데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삽입될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나건후 원장은 첫 번째 발표에서 첨단 장비와 정교한 수술과정을 통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눈의 중심과 정확히 일치시키는 것이 노안백내장 수술 후 좋은 시력의 질을 얻기 위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정밀한 광학기술을 통해 원거리뿐 아니라 중간거리 및 근거리 시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수술 후 인공수정체의 위치가 눈의 중심으로부터 이탈할수록 시력의 질 저하와 함께 빛번짐, 대비감도 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기존의 백내장 수술보다 더욱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는 노안백내장수술의 정교함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CRS(Cataract Refractive System) 시스템을 도입했다. CRS 시스템은 세계 최대의 안과기업 알콘(Alcon)에서 제작한 레이저백내장수술장비 렌젝스(LenSx), 초음파수정체유화술장비 센츄리온(Centurion), 난시교정장비 베리온(Verion)으로 구성돼있다. 최첨단 장비들을 통해 수술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사람의 손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정밀한 수술 결과를 구현해낸다.

두 번째 구연 발표로는 빛번짐이 개선된 노안백내장수술 방법인 '믹스매치'법이 소개됐다. 노안백내장수술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에는 수술초기 어느 정도의 빛번짐, 야간 달무리와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불편함은 대부분 호전되지만 수술을 앞둔 환자들 입장에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나건후 원장은 양안에 서로 다른 노안교정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노안을 효과적으로 교정함과 동시에 빛번짐 발생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믹스매치법에 주목했다. 총 1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쪽 눈에는 대표적인 노안교정 다초점인공수정체인 팬옵틱스(PanOptix) 렌즈를, 반대쪽 눈에는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연속적인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빛번짐을 줄인 비비티(Vivity) 렌즈를 삽입한 믹스매치 그룹을 관찰한 것이다. 해당 그룹과 양안 모두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노안교정효과는 유지되면서 빛번짐, 야간 달무리와 같은 부작용은 70%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양안에 다른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믹스매치 기법은 안과의사들 사이에서 종종 사용되어 온 방법이었으나, 이를 통해 노안백내장수술 영역에서 빛번짐 개선 효과를 증명해 낸 연구는 나건후 원장이 첫 사례다. 특히, 해외가 아닌 국내의 기준을 적용해 더욱 의의가 있다.

나건후 원장은 "팬옵틱스 인공수정체는 중간거리 및 근거리 시력교정 효과가 뛰어난 노안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대표주자이지만, 수술 초기 빛번짐, 야간 달무리 현상 등으로 인해 일부 환자분들이 불편함을 겪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노안교정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빛번짐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비티 렌즈를 반대쪽 눈에 삽입하니 각 렌즈들의 장점은 살아나고 단점은 보완돼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야간 운전을 하는 일이 많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 믹스매치 기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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