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좌식생활로 관절염 잘 생겨… "맞춤형 인공관절 필요"

헬스조선 편집팀 2023. 7.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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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많아진다.

단순 노화로 인한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에 의한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이 방해받고,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되도록 손상된 연골을 방치하기보다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생활에 익숙한데, 이런 행동이 무릎 연골을 약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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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PNK)/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많아진다. 단순 노화로 인한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에 의한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이 방해받고,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되도록 손상된 연골을 방치하기보다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생활에 익숙한데, 이런 행동이 무릎 연골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양반다리의 경우 혈류가 억제됐다가 다리를 필 때 혈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포와 연골 노화를 촉진시킨다. 쪼그려 앉기 역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체중의 약 8배로 늘릴 수 있다.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시큰한 통증이 가끔 발생하는 정도다. 중기 이상부터는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말기에는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관절염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로,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스트레칭이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기 어려워 인공관절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뒤 그 자리를 인체에 무해한 소재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절개가 불가피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무릎 형태와 모양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술을 통해 보다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PNK 인공관절술은 좌식생활에 특화된 한국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관절의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이 길다. 고용곤 병원장은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NK 인공관절은 1만200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술법으로 세분화된 사이즈를 통해 환자의 무릎 상태와 크기에 따라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며 "다만, 인공관절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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