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군에 '축산연수원' 건립해야"
[이은주 기자]
▲ 전국축산단지 홍성군이 제시한 축산연수원 건립대상지. |
ⓒ 이은주 |
전국 최대 축산군인 홍성군이 전국 농축협 조합원의 역량강화와 편안한 휴식을 위한 축산연수원 건립을 위해 나섰다.
현재 전국적으로 농협 조합원수는 195만7019명으로 충남에는 23만1704명(약 11.8%)이며, 축협조합원수는 12만6245명에 충남에는 1만4369명(약11.4%)으로 전국에서 4번째 규모다. 전체 농축협 조합원은 210만 명에 달한다.
한우돼지사육현황을 보면 충남에 1083농가에서 돼지를 사육해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하며 돼지사육두수는 228만9103두로 전국 1위다. 한우사육농가는 2만4874농가에서 96만187두의 한우를 사육해 전국에서 3위를 차지한다.
21년 12월 기준 홍성군은 한·육우 6만1922두(충남 1위), 돼지 62만5876두(충남 1위), 닭 265만7205수(충남 8위) 등 충남도 내 최대규모의 가축 사육두수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농업농촌을 지키느라 애쓰는 210만 명의 농축협 조합원을 위한 수련시설이 전국적으로 4곳에 불과하다. 이중 2곳은 건축한 지 20년이상 경과하면서 객실규모가 작고, 부대시설이 부족하거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조합원의 휴식과 숙박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신규 연수원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홍성군이 지난 5월, 연수원 유치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연수원 운영현황을 보면 코레일은 조합원 2만4000명에 객실수 총 137 객실이 갖춰져 있어 객실당 인원수가 175명이다. 조합원이 만명인 한국도로공사는 52객실에 객실당 인원수가 192명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조합원 2만8000명으로 총 173객실에 객실당 인원수가 161명이다.
반면, 조합원이 195만명인 농협연수원은 총 295객실에 객실당 인원수가 6633명에 달해 여타 공공기관 연수원과 약 3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연간 부족한 객실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205실 규모의 연수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군은 서부권 지역 농축산업 종사자의 복리 증진과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축산연수원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오성환 혁신전략담당관은 "지역 내 축산연수원을 건립해 남당항 및 궁리항 등 해양관광지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농협에서 축산연수원을 홍성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올해 초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홍성 축산연수원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농협중앙회장 면담을 통한 제안서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축산업 관련 협회 방문 및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민간기관 연수원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남당항 관광 휴양용지와 남당항 인근 산림, 조류탐사관 인근부지, 홍성승마장 부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검토 중이다.
남당항 관광 휴양용지는 기존 남당항 상권 등 상업여건이 우수하며 남당항 축제광장과 연계가능해 입지여건이 좋다. 또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용적률과 건폐율, 층고혜택이 있으며 홍성 제1의 관광지인 죽도와 연계성이 우수하다.
남당항 인근 산림은 남당항 인근 상권과 공원, 광장과 연계 가능하여 입지여건이 좋다. 또한, 대상지가 숲에 둘러쌓여 있고 바다가 조망되는 위치로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보전산지를 활용하여 야외 테마조경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궁리조류탐사관 주변부지는 안면도로 연결되는 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가 용이하다. 또한, 조류탐사관과 연계하여 차별화된 야외 테마공간 구현이 가능하며 천수만 방조제, 바다 경관 등 조망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홍성승마장 부지는 궁리와 남당항을 연결하는 서부 해안도로 변에 입지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기존 승마자 부지가 군유지로 사업 시행이 용이하다. 또한, 속동스카이타워, 모섬 등 주변 관광자원이 도보권에 있어 연계하여 활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홍성군의회에서도 한 목소리로 뜻을 같이했다. 이선균 의장은 "홍성군은 최근 남당항 해양공원 조성, 속동 스카이타워 건립, 어사항·궁리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서해안권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먹거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산연수원이 홍성에 조성된다면 홍성뿐 아니라 충남 서부해안권 관광객 증가를 기대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홍성군의회에서도 연수원 조성 관련 업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덕배 의원은 "전국 최대 축산군인 홍성군에 축산연수원이 조성된다면 축산업을 비롯한 농업인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최신 시설을 갖춘 숙박형 리조트 형태의 연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홍성 관광객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여 홍성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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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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