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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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3)씨가 21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박씨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가 구속되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송 전 대표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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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3)씨가 2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박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여자·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민주당 의원들과 송 전 대표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박씨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씨가 총 6000만원을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제공했고, 윤 의원이 이를 이성만 의원 등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살포한 것으로 의심한다. 다만 이 부분은 박씨의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박씨는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다른 서울지역 상황실장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 자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하도록 하고, 이를 감추려고 먹사연이 다른 사업에 돈을 쓴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송 전 대표가 프랑스로 출국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경선 캠프 활동 관련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가 구속되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송 전 대표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경선캠프 자금의 전반적인 운용 상황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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