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신곡 'ETA', 아이폰14 프로가 찍었다…"애플과 협업"

[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애플이 뉴진스가 21일 공개한 신곡 'ETA' 뮤직비디오가 아이폰으로 촬영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ETA는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오늘 공개된 ETA 뮤직비디오는 아이폰14 프로 기종으로 촬영됐다.

뉴진스의 신곡 ETA는 강렬하고 중독적인 비트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에서 공연하는 중,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파티에서 공연하는 틈틈이 그의 동태를 아이폰으로 으로 찍어 친구에게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분노한 친구는 차를 몰아 현장으로 달려간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뉴진스의 댄스 시퀀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 모드가 적용됐다. 액션 모드는 카메라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뉴진스 멤버들의 격정적인 ETA 안무를 보다 역동적으로 촬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컷을 아이폰으로 촬영해야 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부터 아이폰이라서 할 수 있는 시도와 의미를 염두에 뒀다"며 "ETA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친근한 가사가 매력이다. 그런 가사의 특징을 아이폰 페이스타임을 활용해 풀어내거나 특히 움직임이 큰 안무를 액션 모드로 촬영하여 안정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진스 미니 2집 프로듀싱을 총괄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컨셉 구상 단계부터, 타이틀 곡이 3곡이기 때문에 그 중 한 곡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무거운 장비의 기존 뮤직비디오 제작 툴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고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을 제안하고자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콘텐츠 결과물로 보여주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iPhone으로 찍다(Shot on iPhon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