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줄기세포 치료제 발 빼나...“NK CGT 전사역량 집중”

김성아 2023. 7.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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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세포 치료제 기업 '지씨셀(GC셀)'이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서 손을 뗐다.

지난 2021년부터 이어오던 자체 개발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T303에 대한 2건의 임상을 모두 조기 종료하면서 전사 역량을 'NK세포치료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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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파이프라인 ‘종료’
‘혁신신약’ NK 세포치료제 전사역량 집중
GC셀 임상개발 단계 파이프라인 장표 ⓒGC셀 홈페이지

GC녹십자의 세포 치료제 기업 ‘지씨셀(GC셀)’이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서 손을 뗐다. 지난 2021년부터 이어오던 자체 개발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T303에 대한 2건의 임상을 모두 조기 종료하면서 전사 역량을 ‘NK세포치료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지난 20일 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T303의 건선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조기 종료했다. 앞선 5월에는 CT303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적응증에 대한 임상 시험 계획 역시 자진 취하했다.

이로써 현재 지씨셀 내 임상 단계에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사라지게 됐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 NK세포치료제 영역이기 때문에 사업 효율을 위해서 임상 단계에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영역은 조기 종료했다”며 “아예 발을 뺀다고할 수는 없지만 당장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셀은 올해 초 제임스박 대표를 영입 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톱 티어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꾀했다. 기존 지씨셀의 주력 매출 분야는 검체검사서비스였으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검사 수요가 줄어들어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이에 지씨셀은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앞세워 혁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지씨셀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항암(Oncology) 분야에 대한 NK세포치료제 계열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NK세포치료제 적응증은 모두 항암 분야”라며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적응증이던 건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은 다른 분야기 때문에 전사 역량 집중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임상을 종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이 NK 세포치료제를 선택한 이유는 ‘시장성’이다. NK(자연살해)세포는 직접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T세포에 비해 공격력이 높아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또 아직까지 승인된 신약이 없어 개발을 마치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로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4조원에서 오는 2026년 7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NK 세포치료제는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할 만큼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지씨셀은 미국 내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아티바’를 설립해 NK세포치료제 AB101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5개의 추가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있다.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101은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처음으로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토르스텐 그래프(Thorsten Graef) 아티바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리툭시맙과 함께 1차 용량인 10억개 세포로 투여한 7명의 환자를 보고했고, 이전에 수차례 치료에 실패한 재발·난치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초기 임상적 장점에 고무됐다"며 "동종 NK세포의 제한적인 지속성을 고려할 때 단클론항체 투여량과 동등한 용량으로 몇 달에 걸쳐 다회 투여한다면, 강력하고 지속적인 반응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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