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세제' 먹는 틱톡 챌린지 유행… 대체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세제 겸 농약으로 쓰이는 보락스(borax, 붕사)를 먹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틱톡 보락스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렉스 뉴햄 박사가 관절염, 낭창(狼瘡, 결핵성 피부병) 등의 통증 완화에 보락스 성분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을 기반으로 챌린지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틱톡 보락스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락스는 세제나 농약뿐 아니라 페인트에도 사용된다. 챌린지 영상엔 보락스를 스무디나 커피와 같은 음식에 타 먹는 모습들이 나온다.
과거 렉스 뉴햄 박사가 관절염, 낭창(狼瘡, 결핵성 피부병) 등의 통증 완화에 보락스 성분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을 기반으로 챌린지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락스는 붕소와 산소 등의 화합물이다. 붕소는 몸에 무해한 성분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예를 들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는 둘 다 탄소와 산소의 화합물이지만 화학적 성질이 전혀 다르다"며 "심지어 일산화탄소는 맹독성을 지니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붕소가 몸에 무해하다고 해서, 붕소와 산소의 화합물도 인체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덕환 교수는 "몸의 통증이 있을 때 보락스를 먹는 것은 중세 시대에 병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없을 당시 시행한 '동종요법(homeopathy)'과 유사해 보인다"며 "아픈 증상이 있으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독약을 소량만 써서 치료하는 방식인데, 이런 위험한 행위는 절대 유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보락스를 섭취하면 ▲구토 ▲안염 ▲피부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가인, 태어나 처음으로 '이 음식' 먹고 응급실行… 죽을 뻔했다고?
- 빅토리아 베컴, 25년간 아침에 ‘4가지 음식’ 꼭 먹어… 각각의 효과는?
- 똑같은 '화캉스족' 중에서도, 특히 대장암 가능성 큰 사람 있다… 누구?
- ‘국민 시어머니’ 78세 서권순, 풍성한 모발 비결 공개… “두피에 ‘이것’ 한다”
- 제철 맞은 방어, '기생충' 걱정 안 해도 될까? 꿈틀대는 물질 정체는…
- 4160볼트 ‘고압전류’ 감전, 두개골 드러나… 30대 남성, 어떻게 생존했나?
- “진짜 학생이래도 믿겠네”… 청소년 얼굴까지 소화, 대표 ‘동안’ 스타 5인
- 우도환, 시한부 역할 위해 7kg 감량했다던데… 운동 안 한 게 비결?!
- 감 먹고 바로 ‘이것’ 섭취했다가, 장 막혀 절제까지… 40대 여성에게 무슨 일?
- ‘8번 이혼’ 후 몰라보게 야윈 근황, “딸 살해 협박에 건강 악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