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구단 고양 남는다…소노 스카이거너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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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뒤를 이을 프로농구 10번째 구단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고양에 남게 됐다.
소노 전신인 데이원은 모기업 지원이 끊기며 궁지에 빠지자 2022-2023시즌 도중 연고 이전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선수단 등 관계자 임금을 수 개월간 체납하는 등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한 데이원이 끝내 지난달 제명되자 KBL은 새 10구단 후보기업을 찾아 나섰다.
실제 소노는 데이원 선수단을 온전히 승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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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뒤를 이을 프로농구 10번째 구단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고양에 남게 됐다. 가입이 공식 승인됨에 따라 시즌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1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구단명은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확정했다. 직역하면 하늘의 사수들이란 의민데, 데이원 시절 ‘양궁 농구’로 통했던 팀 컬러를 녹여냈다는 평이다.
연고지는 고양을 유지하기로 구두 합의까지 마쳤다. 소노 전신인 데이원은 모기업 지원이 끊기며 궁지에 빠지자 2022-2023시즌 도중 연고 이전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경북 포항, 부산 등이 후보지로 꼽혔고 실제 지방자치단체 측과 논의까지 오갔으나 결과적으로 10구단은 고양에 남았다.
선수단 등 관계자 임금을 수 개월간 체납하는 등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한 데이원이 끝내 지난달 제명되자 KBL은 새 10구단 후보기업을 찾아 나섰다. 그 끝에 낙점된 게 소노였다. 전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빠짐 없이 인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실제 소노는 데이원 선수단을 온전히 승계하기로 했다. 나아가 김승기 감독 등 종전 코치진도 그대로 선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 감독은 “성적으로 보답할 일만 남았다”며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자금 동원력 면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전신 데이원과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단장을 맡은 이기완 소노인터내셔널 상무는 가입비 납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시불로 내겠다”며 “영수증도 공개하겠다”고 받아쳤다. 앞서 데이원은 지난 시즌 가입비를 제때 완납하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권 박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중장기적인 비전도 강조했다. 농구 저변확대, 지역사회와의 공생을 도모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구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향후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연고지와 구단,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주사로 있는 대명소노그룹은 비발디파크와 오션월드 등 리조트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8560억원, 영업이익은 177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9월 중순 창단식을 열 예정인 소노는 그에 앞서 다음 달 말 비발디파크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창단식까지 마치면 컵 대회와 정규리그가 이어진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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