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마케팅·원자재 비용 부담...52주 신저가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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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하이트진로가 여름철 성수기 주류업계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1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하이트진로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이트진로홀딩스는 0.44% 증가했다. 전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맥주 신제품 ‘켈리’ 마케팅과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 상승으로 큰 폭의 감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주류업계 경쟁이 전체적으로 과열돼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는데, 맥주 시장뿐 아니라 하이트진로가 1위 입지를 다져온 소주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1일 “신제품 ‘켈리’의 출시로 맥주 매출액은 늘었지만 소주는 2분기 파업 이슈로 가수요 물량이 반영됐던 기저 부담과 점유율 하락으로 4.2% 줄어들었다”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확대됐고, 소주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그리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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