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초 5.5명 유입…전세계 인구 60%가 사용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전 세계 80억 인구의 60％ 이상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마케팅·컨설팅 업체 '케피오스(Kepios)'는 이런 내용의 분기별 '디지털 현황' 보고서를 이달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60.6％에 해당하는 48억8천만 명이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약 51억9천만 명)의 94％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매초 신규 사용자가 평균 5.5명 유입되는 것과 같다.

이들 SNS 이용자는 하루 평균 2시간 26분씩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가정하면 이들은 깨어 있는 시간 중 약 15％를 SNS 사용에 쓰는 셈이다.

SNS 사용자 수나 이용 시간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동부 및 중앙 아프리카에서는 11명 중 1명만 SNS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구수 1위 인도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SNS 이용자다. 또 브라질 사람은 하루 평균 3시간 49분 SNS를 이용하는 반면 일본 사람은 1시간 이하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들은 매달 평균 6.7개의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9억8천900만 명에 달했다. 유튜브(25억2천700만 명), 왓츠앱(20억 명), 인스타그램(20억 명), 위챗(13억1천900만 명), 틱톡(10억8천10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SNS도 구별된다.

16∼24세 젊은 층은 인스타그램을, 55∼64세 중장년층은 왓츠앱을 가장 선호했다.

SNS별 활용 목적도 달랐다.

예컨대 페이스북의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틱톡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접속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제일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