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임원·팀장들에 "문제 해결 의지 부족"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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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임원진과 팀장급 직원들에게 '책임 경영 강화'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세가 만연해있다"며 "앞에서는 반성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잘해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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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임원진과 팀장급 직원들에게 '책임 경영 강화'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세가 만연해있다"며 "앞에서는 반성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잘해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근 효성은 글로벌 불황 등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조 회장의 이번 메일은 경영 위기에 대한 긴장감을 강조한 것이다.
조 회장은 이메일에서 "사업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위기의식을 못 느껴 시장 환경의 변화와 경쟁자의 위협 증대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적극적 대응이 미흡하고, 문제 해결 의지가 부족해 수익이 악화되는 것에 대한 개선책이 구체적이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목표보다 성과가 미흡하다면 어떤 장애 요인이 있어 달성이 안 되는지 잘못된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차질 발생의 근본 원인을 깊이 파고들어 객관적으로 분석해야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식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책임지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서 실행력을 높여 계획한 일들이 성과가 나타나서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영 목표는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약속임을 인식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일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해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수행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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