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 만나는 백남준…한국공항공사 10월까지 ‘자유롭게’ 전시회
한국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손잡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자유롭게(Be Free)'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전시회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진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국제공항을 문화예술 체험의 공간으로 바꿔 고객들이 작품과 함께 자유롭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아티스트 5명이 참여해 총 9점의 작품을 국내선 출발장과 국제선 출국장에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출발장에는 태권브이나 건담과 같은 과거의 로봇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한국 전통의 빛과 색을 대표하는 자개와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선보인다. 국제선 출국장에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백남준 작가의 한국적 색채와 비디오가 혼합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별 큐알 코드를 이용해 작품과 전시의 이해를 돕는 작가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시작점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여객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선사하고, 문화공간으로서의 공항의 공간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와 제주, 김해 등 공항공사 소속 전국 7개 국제공항의 항공수요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6월까지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여객은 524만6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6% 수준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단체여행객 방문 제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지방공항 간 일본 노선 복원도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부족한 편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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