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운동 후엔 '이것'하면 혈압 더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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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라면 운동 후에 스트레칭을 더해주는 게 좋다.
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 연구팀이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고혈압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운동 후 15분간 스트레칭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칭이 혈류를 개선해 혈압을 더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운동에 스트레칭만 병행해도 혈압 강하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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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고혈압 환자에겐 '필수'
고혈압 환자에게 운동은 건강한 혈압 강하법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 운동만으로도 혈압이 떨어진다. 운동한 다음 날 혈압을 재보면 평소보다 수치가 내려간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장의 펌프질이 빨라져 혈압이 올라가지만, 이후 22시간 동안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 안지오텐신Ⅱ, 엔도텔린 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혈압이 떨어진다. 운동 후 혈관 수축과 관련된 교감신경 활성도가 낮아지고, 혈관을 확장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산화질소 등의 물질은 증가한다.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해야
고혈압 환자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 위주로 운동하는 게 좋다. 실제로 모든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5~7㎜Hg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력 운동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면서 혈압이 높게 올라가 혈관에 부담을 주고, 유산소운동보다 혈압 감소폭이 작다.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수축기 혈압 기준 평균 14.78㎜Hg 감소) ▲자전거 타기(평균 6.82㎜Hg) ▲걷기나 달리기(평균 6.26㎜Hg) ▲에어로빅이나 댄스(6.16㎜Hg) 순으로 혈압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 간호학과 메타 분석 논문 결과다. 축구, 스쿼시 등 승리를 추구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무리하게 움직여 심혈관 질환이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운동 후 스트레칭 더 하면 혈압 감소 효과 더 높아져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하면 운동의 혈압 감소 효과를 훨씬 올릴 수 있다. 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 연구팀이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고혈압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운동 후 15분간 스트레칭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3개월 후 혈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레이놀즈 위험 지수(Reynolds Risk Score)'도 스트레칭을 한 그룹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칭이 혈류를 개선해 혈압을 더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운동에 스트레칭만 병행해도 혈압 강하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했다. 2020년에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61세 고혈압 환자 40명을 조사한 결과,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한 그룹은 단순 걷기 운동만 한 그룹보다 혈압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칭 과정에서 근육으로 가는 혈관이 펴지고 동맥이 이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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