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시도’ 北외교관 부인·아들…러 당국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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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탈북을 시도했다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러시아 당국에 붙잡혀 북한 대사관에 감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4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을 탈출한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의 박모씨의 부인 김모(43)씨와 아들 박모(15)군이 북한의 실종 신고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고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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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탈북을 시도했다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러시아 당국에 붙잡혀 북한 대사관에 감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4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을 탈출한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의 박모씨의 부인 김모(43)씨와 아들 박모(15)군이 북한의 실종 신고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고 20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김씨 모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멀리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이동해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북한의 실종 신고로 신원정보가 기록되면서 러시아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모자는 현재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모자가 탑승한 비행기는 별다른 통제 없이 이륙했으나 이후 이들의 탑승을 확인한 러시아 공안당국이 이들 모자를 체포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항공기를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밀야노보 공항으로 강제 회항시킨 뒤 공항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RFA에 설명했다.
박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식당 ‘고려관’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해 왔다. 2019년 검열을 위해 평양에 귀국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러시아에 돌아가지 못했다. 이에 부인 김씨가 대리지배인 자격으로 러시아에서 식당을 경영했다.
식당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며 중단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10월 부지배인이 탈출을 시도했다가 같은 해 12월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 인계됐다.
김씨 모자는 부지배인 탈출 시도에 연루돼 북한 영사관에 연금돼 있다가, 본국에 송환될 경우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지난달 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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