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폭우로 가격 오른 상추·시금치·닭고기·깻잎 최대 30% 할인”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폭우로 인해 가격이 불안한 상추·시금치·닭고기와 대체 품목 깻잎 등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는 호우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재정, 세제, 금융 등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피해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현황과 현장 건의 등을 적극 반영해 충분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된 농작물, 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복구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할 것”이라며 “농작물 재해보험금은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약 1개월 내에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시설채소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밥상물가 불안으로 전이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도모한다.

그는 “상추 등 시설채소는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 이천·남원 등 다른 지역 조기 출하를 유도, 깻잎 등 대체품목 생산·출하도 확대하겠다”며 “닭고기는 할당관세 3만t을 8월 내 전량 도입하고 종란을 500만개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전략을 통해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등 5대 선도 분야에서 디지털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차, CCTV 등에서 수집된 영상·음성 데이터 가명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활용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관련 기업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