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외국 우유 수입액 46% 증가, 국산은 ‘1리터 3000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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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 가격을 결정을 위한 낙농가와 유업계 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우유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국산 우유의 경우 매년 상승하는 원유가격 여파로 소비자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우유는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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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유 전체 수입 88% 차지
올해 원유 가격을 결정을 위한 낙농가와 유업계 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우유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국산 우유의 경우 매년 상승하는 원유가격 여파로 소비자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우유는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데일리안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국내 우유(HS코드 040120) 수입액은 1531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1048만 달러) 대비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1만8346톤으로 25.3% 늘었다.
수입량 증가폭에 비해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제품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 수입액은 2020년까지만 해도 매년 700~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1년 1643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이후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입액은 2021년 연간 수입액에 육박하고 작년(2330만 달러)과 비교하면 65.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가장 큰 수입국은 폴란드다. 상반기 1531만 달러 중 88.2%에 해당하는 1351만 달러를 폴란드가 차지했다. 밀키스마, 믈레코비타 두 개 브랜드의 멸균 우유 제품이 주로 수입된다.
가격은 1리터 12개 묶음 제품이 1만6000원~2만2000원대로 개당 1300~1600원 사이다. 국산 흰우유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몇 년 전부터 커피, 베이커리 등 외식업계를 시작으로 현재는 일반 소비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
서울 마포구에서 개인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작년부터 수입우유를 사용하는데 손님들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며 “국산 우유 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낮다보니 수익성 측면에서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원유 가격 협상으로 우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산 우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최저임금부터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일제히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수입산을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개인 카페는 갈아탈 수 있다고 본다”며 “수입산 우유로 바꿨을 경우 맛이 달라지는지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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