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템]한정판 전략으로 130억 벌었다…"희소성 높였더니 고객 늘어나"

이서희 2023. 7.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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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정판 신상품을 1~2개씩 번호를 매겨 출시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고객과 소통합니다.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경은 넘버프로젝트 대표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기간에 한정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사전 주문을 오픈하고 5분 만에 매진되는 사례도 흔하다"며 "상품 1개당 평균 매출이 2억~1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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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30억…올 상반기 매출 90억 규모
한정판 전략, 희소성 높이고 고급스러움 살려
현대百 팝업스토어 시작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매주 한정판 신상품을 1~2개씩 번호를 매겨 출시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고객과 소통합니다.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경은 넘버프로젝트 대표.[사진제공=카페24]

김경은 넘버프로젝트 대표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기간에 한정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사전 주문을 오픈하고 5분 만에 매진되는 사례도 흔하다"며 "상품 1개당 평균 매출이 2억~1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넘버프로젝트를 이끄는 김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11만명이 넘는 패션 인플루언서다. SNS 라이브를 통해 신상품을 소개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구축한 자사 몰(D2C)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는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패션 대기업 대명화학그룹에 인수됐고, SNS를 통해 해외 고객이 늘면서 미국 LA를 중심으로 영문 몰 유입도 늘었다. 해외 매출은 시즌마다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매출 또한 브랜드 론칭 첫해인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에는 13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2023년 상반기에는 9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 비결은 ‘한정판 전략’에 있다. 넘버프로젝트는 상품을 한정 제작해 고유 숫자를 붙여 판매한다. 상품의 희소성을 높일 만큼 구매하려는 고객도 늘었다. 명품 브랜드에 사용되는 고급 원단을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 덕에 구매력 있는 40대 이상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다.

김 대표는 "주 고객층은 패션에 대한 안목이 있고 구매력을 갖춘 이들"이라며 "연간 2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충성 고객층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판으로 제품을 출시하다 보니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넘버프로젝트는 하반기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브랜드 규모를 확장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지방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해 현지 쇼룸에 입점하고, 해외 고객을 타깃으로 상품 사이즈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넘버프로젝트만의 다양한 무드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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